설명의 기술 - 단번에 이해시키는
이토 다스쿠 지음, 윤경희 옮김 / 토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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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잘하는 사람"은 '이야기가 쉽게 전달되고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 표현을 필요한 곳, 알맞은 자리에 잘 배치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정리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설명 참 잘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게 된다는 것이죠.


저자는 우리가 업무와 관련해 글로든 말로든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행위 자체를 크게 '설명'이라는 범주 안에 넣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 활동의 비중이 최소 절반 이상에서 80%까지 육박한다고 덧붙이죠. 그만큼 설명에 대한 능력을 갖추면 업무의 많은 부분에 대해 성과가 좋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에는 무려 40가지에 이르는 설명 패턴이 담겨 있는데, 관련 배경이나 이론에 대한 내용은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패턴에 대한 간략한 소개, 실천법, 그리고 활용 예시라는 간단한 구성으로 핵심만을 전합니다. 책 제일 앞에는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브로마이드도 부록으로 담겨 있습니다. 각 패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설명 패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이에 대해 자세한 것은 책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가 정리한 설명 패턴 중에는 그동안 우리가 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써 왔던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과 효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쓰는 것과 그저 습관처럼 쓰는 것은 분명 크게 다를 것입니다. 여러 기술 중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술부터 찾아 익힐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익혀가다 보면 자신에게 잘 맞는, 효과가 특히 좋은 패턴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자가 정리해 준 설명 기술을 잘 익히고 꾸준히 연습, 활용하여 내 것으로 만든다면, 상대에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보다 쉽게 전할 수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자신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입니다. 상대를 설득하는 데도 분명 도움이 되겠죠.


저자는 '훌륭한 설명 기술을 익히고 정리하여 그것을 실제 업무 활동에 적용한 덕'에 자신이 회사에서 직면했던 고민과 좌절을 이겨내고, 마침내 인생까지 바꿀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설명 잘하는 사람들의 기술을 단순히 따라 하기만 것처럼 짐짓 가볍게 이야기하지만, 저자도 이어서 덧붙이듯, 패턴을 실천하는 과정에서의 생각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정형화 된 패턴을 있는 그대로 답습한다고, 그 말, 그 표현만 앞, 뒤에 붙인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 패턴, 기술이 힘을 갖기 위해서는, 즉 듣는 사람의 이해를 높이고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그 패턴에 적합한 내용을 갖추기 위한 노력 또한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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