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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질환 환문명답 - 의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통증에 관한 모든 궁금증 환자가 묻고 의사가 답하다 ㅣ 환자가 묻고 명의가 답하다 1
대한통증학회 지음 / 아침사과 / 2023년 9월
평점 :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고통을 겪습니다. 고통은 육체로만 오지 않죠. 정신적 통증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느 것이 절대적이거나 우선한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정신의 고통이 육체를 병들게 할 때도 있고, 반대로 신체의 통증이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본 책을 읽으니, 그래도 시간이 조금 지났다고 추억에 가까워진 것인지, 디스크로 치료받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허리는 아니고 목 디스크였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고개를 젓습니다. 끊이지 않던 고통이 일상을 마비시켰던 끔찍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때 어느 쪽으로 진료를 받아야 할지 고민하던 중 마취통증의학과를 찾았습니다. 책에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 신경주사치료를 받았습니다. 꽤 고생했던 경험인데도, 담당의께 들었던 치료에 대한 내용을 책에서 만나자 반가운 마음이 들더군요. 이런 일을 겪기 전까지는, 통증이 이렇게도 우리 일상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하지만 제 일이 되고 나니, 그동안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새삼 느꼈죠. 그 후 재발하지 않도록 자세에 부단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찾아오면 응급실로 가야만 할까?
- 어깨, 무릎 등 관절에서 나는 소리나 통증의 원인은 뭘까?
- 통증에 대한 주사와 약물 치료는 과연 효과적인가? 지속해도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일상 습관이나 운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심하게 통증을 겪어보신 분들이라면,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해 스스로 찾아보셨거나 실제 의사선생님께 문의를 해보신 경험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책에는 정말 평소에 궁금해 하던 질문들에 대한 답들이 가득해서, 아픈 이야기를 하는 것임에도 신이 나기까지 했습니다.
[들어가는 말]에서도 밝히고 있듯, 사진, 이미지, 그리고 각 질문마다 달린 명의 분들의 답변에 대한 깔끔한 정리까지, 환자가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려 한 노력이 보입니다. 다시는 아프고 싶지 않지만, 혹여 통증에 시달리게 되더라도 본 책을 통해 통증, 그리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분명, 통증으로부터 해방도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