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인간 -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강민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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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전체의 역사를 두고 봤을 때는 인류의 시간은 지극히 짧다고 하죠. 그렇지만 길어야 100년 정도 되는 시간을 보내고 가는 개인에게는 인류사만 두고 보더라도 충분히, 아니 어마어마하게 긴 시간입니다. 인류는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여럿 이룩해 왔고 이는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그 덕분에 지구의 주인인 것처럼 살고 있죠. 이렇게 상황, 사회, 세상이 달라지면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지켜야 할 덕목들이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변치 않는 것들이 있죠.


저자는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한 미덕을 제시합니다. 자신 언행에 주인 되기, 인내하기, 변덕 부리지 않기, 절제하기, 마지막을 고려하기, 과장되지 않게 행동하기, 통찰력 가지기, 새로운 것 추구하기, 삶을 오롯이 살아가기 등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덧붙입니다. 덕목을 지키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군상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지적합니다. 지키는 이들은 이런 모습이고, 그러한 미덕을 지키지 않는, 반대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신랄히 지적합니다.


저자가 전해주는 내용들은 완전한 인간의 특징들입니다. 이를 지켜내면, 이대로 살아내는 자들은 말 그대로 어디 하나 부족함 없는 완전한 자인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설렁설렁 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 수준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이 내용의 일정 수준만 이를 수 있어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사람마다 타고나는 천성이 있습니다. 천성적으로 저자가 정리한 덕목들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난도 높은 사항들이므로, 대게는 짧지 않은 시간과 적지 않은 훈련을 통해 의식적으로 단련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그의 글을 읽으면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마치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지침서 같습니다. 마음을 다스리게 만드는 명상 음악이 되기도 하네요. 그의 조언을 잘 새길 수 있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그것을 내 삶에서, 일상에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면 우리는 완전한 인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의 글을 읽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지금을 곱씹어 보고 내일을 꿈꿉니다. 보다 완전한 인간이 되는 꿈을요. 꿈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라며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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