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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과 염증을 동시에 잡는 송 약사의 영양소 요법 - 잘 낫지 않는 만성 통증과 염증, 영양소로 좋아질 수 있다
송정숙 지음 / 리더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오늘날에는 염증, 통증의 제대로 된 해결보다는, 대게 우리가 느끼는 통증을 억제하는 정도의 약들이 처방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약사인 저자가 병원의 처방전을 통해 약을 조제하면서 알게 된 것이죠. 이에 저자는, 사람들이 아프거나 염증이 발생했을 때 이러한 진통제의 사용은 가급적 줄이고, 몸을 회복함으로써 삶의 질을 보다 높일 수 있는 '영양소 요법'을 소개해 주기 위해 본 책을 출간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현대에는 높은 순도와 함량을 자랑하는 천연물 제제가 많이 나오고 있는 점은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약국에서는 대체적으로 가벼운 단계의 질병을 다루게 됩니다. 아픈 사람의 체질, 상태를 통합적 관점으로 살펴봐야 만성적 질병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데, 이렇게 질병이 중한 단계로 넘어가지 전 그 질병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내고 대처하는 방법이 바로 저자가 추구하는 '영양소 요법'입니다.
저자는 '개규(開規) 이론', '양병학 이론'을 참고해 환자들의 상태를 파악 후 그에 맞는 영양소를 권합니다. '개규 이론'은 다섯 가지 구멍을 통해 다섯 가지 장(腸)의 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으로, 간은 눈, 심장은 혀, 폐는 코, 신장은 귀, 비위는 입을 통해 오장의 상황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눈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눈만 다룰 것이 아니라, 그와 연결된 장기(여기서는 간)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죠. '양병학 이론'은 간단히 말해 상태가 안 좋은 장기가 있는 쪽이 높아지고 두꺼워지며 거칠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 간(肝)은 뒤에서 봤을 때 오른쪽, 심장은 왼쪽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에 무리가 왔을 경우, 간이 있는 오른쪽 신체가 위에 언급한 것처럼 변한다는 것입니다. 어깨가 올라가고 오른쪽 등이 왼쪽 등보다 더 두꺼워진다는 것이죠.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아마 익숙한 단어나 내용들이 제법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책에 소개된 것들 중 오메가3, 커큐민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낯설기만 했습니다. 아스타잔틴, 레시친, 감마리놀렌산, 전칠삼 사포닌, 헴철, 홍경천, 아라비녹실란 같은 것들 말이죠.
이론은 어디까지나 이론이기에 허점, 모순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저자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저자는 이를 잘 적용, 환자들의 상태를 파악해 적절한 영양소를 권하고 있고, 실제 개선 사례까지 있습니다. 그런 만큼 책에 언급되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으셨거나 겪고 계신 분들이 본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