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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시그널 - 다음 희생자가 되기 전에 우리가 읽어야 할
데이비드 기븐스 지음, 김아인 옮김 / 지식의편집 / 2023년 6월
평점 :
본 책은 저자가 '연쇄살인, 총기 난사' 같은 강력 범죄, '내부자 거래, 금융 사기' 등의 기업형 범죄, 거기에 '테러, 스토킹, 성범죄, 마약, 사기' 등 온갖 범죄 사건을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답게 범죄 언어, 보다 정확히는 비언어적 언어, 신체 언어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범죄자들이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그들의 다음 행동은 무엇이 될지, 즉 어떤 범죄로 이어질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명백한 경고 신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모든 피해자가 그 신호를 보거나 알아차리지는 못합니다. 물리적으로도 우리는 주변의 모든 사람을 다 경계하고 주시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범죄 시그널은 그 폭이 아주 넓고 정해진 공식도 없습니다. 하지만 좌절할 필요도, 좌절해서도 안 됩니다. 본 책을 통해 특별히 경계해야 할 경고 신호에 대해 배우면 됩니다.
사건이 벌어지기 전 우리에게 범죄를 인지할 수 있게 해주고, 범죄 후에는 쏟아지는 증언과 변명 속에 감춰진 진실로 우리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신체 언어. 범죄자의 입은 거짓말을 할지라도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범죄로 인한 피해를 겪지 않기 위해 우리는 범죄자의 신체 언어를 꼭 읽어내야 합니다. 본 책을 읽고 나니 인간을 포함한 거의 모든 동물이 공격하기 전에 경고 신호를 보내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에 우리는 지나간 일에 대해 종종 후회를 합니다. 특히 불행한 일은 더욱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되뇝니다.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결과나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물론 부질없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이로부터 자유롭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예방할 수 있는 일은 예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범죄 프로파일링과 달리 범죄 시그널은 사건 전에 나타납니다. 이러한 신호를 읽을 수 있게 된다면, 우리와 우리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은 지금보다 조금 더 안전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