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해진 나를 깨우는 독설 - 내 뒤통수를 때리지만 뼈에 사무치는 철학자들의 독설
신성권 지음 / 팬덤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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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이라고 하면 보통 좋은 말, 귀감이 되는 말,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나태해진 나를 깨우는 독설>은 듣기 좋은 말 대신, 인간의 본성과 성공에 대한 철학자들과 사상가들의 독한 현실 조언들을 한 데 모았습니다. 독자 스스로 깨달아 삶을 변화시켰으면 하는 바람으로, 저자가 이를 보다 쉽게 풀어 전해 줍니다.


본 책은 구성상 1장부터 차례대로 읽어야 합니다. 저자도 1장을 건너뛰면 나머지 장들이 무용지물이 된다고 주의를 줍니다.


책은 자신의 열등함을 직시하고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저자는 '인간은 스스로를 평가하고자 하는 "선천적 욕망" 때문에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수밖에 없다'라는 리온 페스팅거의 "사회비교이론"을 인용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나답게 살라'라고 조언하는 다른 자기 계발서와는 달리, 앞서 말했듯 사람은 본능적으로 비교를 할 수밖에 없으니, 무조건 비교를 하지 말자보다는 다른 사람의 잘나가는 모습, 부러운 모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행동으로 옮기는 데 자극이자 동기로 활용하자고 조언합니다. '비교' 자체를 옳다, 그르다 할 것이 아니라, 비교의 결과에 대한 대처를 강조합니다. 남과의 비교로 생겨나는 열등감을 무시하거나 애써 억누를 것이 아니라, 이를 인정하고 자신의 성장과 발전의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열등한 상태에서 벗어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비교를 통해 알아낸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과연 내가 추구하는 욕망, 즉 진정 원하는 것과 일치하는지', 그리고 '그것은 내 노력과 힘으로 개선이 가능한 것인지'를 꼭 생각해 봐야 합니다. 비교가 그것까지는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죠.


내 무지함에 대한 인지와 편견의 파괴도 중요합니다. 내가 아는 것과 내 생각에 매몰되지 말고, 그것을 의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책을 한 번만 읽은 사람, 조금 아는 사람 등이 제일 무섭다는데, 이렇게 편협한 지식과 관점에 갇히지 않도록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겠습니다.


나는 진정 어떤 사람인지 알고 진정한 나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상의 눈, 주변 사람들의 시선, 다른 사람들의 비위, 나를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이는 매우 이상적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것을 이뤄내야만 진정한 내가 될 수 있고 나만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합니다. 책이나 티브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나는 나를 믿어'라며 당당히 이야기하는 사람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여러 이유로 내색하거나 말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책에는 우리를 일깨우는 말들이 가득하지만, 이를 읽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정하여 실천해야 합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게 좋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단것만 먹으면 탈이 나기 마련이죠.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때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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