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6 _ [된다! 엑셀 수식 & 함수] - 정태호 지음

된다! 엑셀 수식&함수 - 109가지 실무 예제와 함께 배운다! ㅣ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정태호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5월

아마 직장인이라면 모두 한 번 이상씩, 아니 거의 매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엑셀일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문득 '내가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된다! 엑셀 수식 & 함수>를 만났습니다.

"수식", "함수", "데이터"는 엑셀의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저자도 책에서 이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엑셀의 수많은 기능들을 전부 알 수도, 알 필요도 없고, 위 세 영역만 체계적으로 익혀도 엑셀을 한결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엑셀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입니다.

"수식" 영역에서는 기능의 핵심에 대한 이해를 통해 바로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엑셀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상대 참조'와 '절대 참조', '조건부 서식', '수식 오류 처리' 등 수식에 대해서만 해도 익혀야 할 기능이 워낙 많다 보니, 단순히 기능을 나열하는 방식으로는 학습 효율이 매우 떨어지기에 본책처럼 구성했다고 합니다.

"함수" 영역에서는 양보다 질을 강조합니다. 엑셀에서 제공하는 수백 개의 함수를 모두 알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자신의 목적에 맞는 함수를 찾아 사용할 수 있는 실력을 필요합니다. 책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활용성이 높은 주요 함수의 정확한 사용법, 버전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최근에 추가된 함수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등을 전수해 줍니다.

"데이터" 영역에서는 데이터의 종류와 형식, 구조적 관리 방법에 대해 알려 줍니다. 또한 수식과 함수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구조화 방법도 담겨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본책의 내용은 초급자와 중급자 대상입니다. 웬만한 초급자라도 본책을 보는 데 무리는 없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혹 엑셀을 전혀 접하지 않거나 행, 열, 시트같이 엑셀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독자가 있을까, "엑셀 기초 강좌"를 제공합니다. 책에 담긴 QR코드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초 강의니 만큼 양이 너무 방대하지도 않습니다. 저자도 8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실습 파일과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로 연동되는 QR코드까지 더해져 책뿐만 아니라 학습할 수 있는 자료의 범위가 훨씬 크게 확장됩니다.

돌아보면 그동안 저는 엑셀의 기초도 제대로 다지지 않고, 업무에 쫓겨 정말 최소한의 기능만 써왔던 것 같습니다. 본책과 저자의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강좌 등의 콘텐츠를 통해서라면, 엑셀 초보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실무 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우리는 압니다. 그동안 겪어왔기에 너무나도 잘 압니다. 본책 한 번 봤다고 엑셀 마스터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요. 그렇기에 더 필요합니다. 여러 번 읽고 숱하게 따라 하면서 하나하나 내 것으로 만들어, 내가 필요하고 원할 때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때까지 본책을 반복해 보려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