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 월급만으론 답이 없던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분투기
노동환(가붕개) 지음 / 알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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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 남긴 글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약 20여 개의 부동산 등기권리증을 인증한 글이었죠. 그는 대단한 자본가도 그렇다고 전업 투자자도 아닙니다. 여전히 한 회사에 재직 중인 영업사원입니다. 저자는 원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월세를 받는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그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의 글이 이토록 화제가 되고 그로 인해 이렇게 책까지 펴내게 된 것은, 그도 수많은 독자들처럼 평범한 직장인이기 때문 아닐까요?


그가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 수치를 보면 놀랍습니다. 물론 이런 성과가 있기까지 주식 투자를 실패하고 전세금이 없어 살던 동네에서 멀리 이사 가는 등 그도 힘든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직접 여러 일을 겪으며 쌓게 된 투자 노하우는 물론, 그러면서 떠올렸던 여러 생각들을 털어놓습니다.


이런 책은 사실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남기는 책이다 보니 화려한 결과물이 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는 저자임에도, 그의 이야기에 관심이 생기고 귀를 기울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조금 부풀리거나 과장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부동산 투자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 책을 펴낸 만큼, 자신의 투자 성공담을 부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패까지는 아니더라도 후회가 되는 투자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건축물과 토지의 가치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방은 최소 2칸 이상, 원룸에는 투자하지 않기, 부동산 시가총액의 10%는 현금으로 보유하기' 등 자신만의 투자 전략도 아낌없이 공개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원칙을 세운 근거도 알려 줍니다. 저자의 이런 투자 전략에 대해, 이런 내용을 미처 몰랐던 분도 계실 것이고 그동안 다르게 생각했던 분도 계실 것입니다. 또 동의하는 분이 계시는 반면, 아닌 분도 계실 것이고요. 저자도 말하고 있듯, 이는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그는 자신의 마음을 담아 전하고 있는 것이죠.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들을 가감 없이 전해 주고 거기에 진솔한 조언을 더했기에,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은 물론 부동산 투자 초심자분들에게도 충분히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저자의 경험들은 그의 말과 달리 결코 별것 아닌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열심히만 살아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라는 저자의 말이 자꾸 떠오르네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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