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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베이부터 실전까지 해커스 오픽(OPIc) 매뉴얼 - OPIc 모범답변 IM,IH,AL 단기 공략서, 온라인 실전모의고사, 랜덤 모의고사, 교재 MP3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3년 3월
평점 :
OPIc은 '외국어 말하기 평가로 어휘, 문법 등의 지식 정도의 측정이 아닌,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언어를 사용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객관적 언어 평가도구'를 말합니다(공식 사이트 소개 내용 참조).
토익(TOEIC) 시험 점수가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절대적 척도였던 때도 있었지만,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이 글로 된 시험 문제를 풀어서 얻은 점수가 아니라 언어로서의 영어 구사 능력을 알고 싶어 하면서 이런 말하기 시험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이 "OPIc"과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 시험 성적을 가장 인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OPIc은 시험 시작 때 진행하는 "서베이(Background Survey)"의 답변과 "난이도(Self-Assessment)" 선택에 따라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들과 그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그렇다 보니 집필진이 제안하는 등급 획득 전략은 이 단계부터 시작됩니다. 알려주는 대로 답변을 작성하면 어떤 문제가 어떻게 출제될지 예상이 가능하다니, 사실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OPIc은 본인이 선택한 난이도에 따라 '설문, 돌발, 롤플레이', 이렇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12 혹은 15 문제가 출제됩니다. '설문 주제'는 말 그대로 시험 시작 시 본인이 작성했던 설문에 기반한 질문들로, 적게는 5문제에서 많게는 9문제까지 출제됩니다. '돌발 주제'는 앞서 작성한 서베이에 나와 있지 않음에도 출제되는 문제입니다. 가장 위협적인 유형이라고 할 수 있겠죠. 2문제에서 최대 6문제까지 등장합니다. 마지막 '롤플레이 주제'는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그 속에서 하나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요청하는 유형입니다. 약 3문제 정도 출제됩니다.
본책은 '설문 주제' 8개, '돌발 주제' 16개, '롤플레이 주제' 13개의 Unit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Unit 별로 최신 기출 경향 분석을 통해 가장 많이 출제되는 문제들을 선별, 그만큼 재 출제될 확률이 높은 문제 순으로 배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험에서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2~3 문제가 연이어 출제되는 것을 '콤보'라 하는데,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콤보 유형을 "빈출 콤보"라는 코너로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이를 미리 파악해 둔다면 시험 때 당황하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서, 해당 Unit에 대한 모범답변을 정리해 수록했습니다. 또한 이 답변 속 중요 단어에 대한 꿀팁들을 페이지 옆쪽에 실었습니다. 빠뜨리기 쉬우니 유의해서 기억할 단어, 활용 시 헷갈리기 쉬운 포인트, 정확한 표현법, 다른 문제에서도 활용 가능한 방법 등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Unit 끝에는 "추가 답변 아이디어 및 표현"을 통해 보다 풍성한 답안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어서 이렇게 주제별 학습을 마치고 응시 전에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실제 OPIc과 동일하게 화면을 구성한 총 6회 분량의 실전 모의고사를 제공합니다. 특히 모의고사 뒤에 배치된 "랜덤(Random) 모의고사"가 인상적입니다. 이는 QR코드를 스캔할 때마다 교재에 수록된 문제를 새롭게 조합하여 1회 분량의 모의고사를 구성해 주는 것입니다.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기에 더없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 부록도 2개 실려있습니다. 아무리 준비를 잘 해도 실전에 돌입하면 긴장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왔을 때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표현을 모아둔 것이 첫 번째 부록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콩글리시 표현'을 바로잡아 주는 부록을 담았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많은 것을 잘못 표현하고 있었다는 데 새삼 놀랐습니다. 이런 표현들은 시험 점수에도 치명적이라고 하니, 시험 전 꼭 체크하고 넘어가야겠습니다.
OPIc 시험을 아직 실제로 치러본 적은 없기에, 전반적인 시험의 개요, 진행 절차, 문제 출제 방식, 그리고 원하는 등급을 받기 위한 가장 쉬우면서 효율적인 방법 등,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매뉴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꼭 필요한 내용을 친절히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본책으로 잘 준비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