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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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 덕분에 그의 이름은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의 작품을 읽지는 않았습니다. 본책을 읽고 나니 전작이 베스트셀러가 됐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영철"의 시점에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책 이름은 영철의 고등학교 친구 "광수"를 가리킵니다. 서로 아들을 데리고 놀러 온 놀이공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고등학교 졸업 이후 20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뒤 만났지만, 워낙 친했던 사이라 어색함 같은 건 없습니다. 그렇게 해후의 회포를 풀고 둘은 헤어집니다. 하지만 그들의 인연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영철이 다니는 회사의 신사옥 건축 프로젝트에서 여러 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광수의 건설사가 최종 시공사로 결정되면서 둘의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영철은 정말 운이 좋습니다. 친구가 돈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그 친구가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진심으로 친구를 위하며, 그런 마음을 담아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런 좋은 친구를 정말 필요한 시기에 만난 것 같기 때문이기도 하죠.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광수를 만나지 않았다면, 영철은 과연 그렇게 조급하고 성급히 투자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까요? 이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이기에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광수를 만난 탓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투자 실패를 겪고 정신적으로 흔들릴 때 잡아줄 수 있는 친구라는 점에서 광수는 고마운 존재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광수는 친구 영철에게 조언할 때마다 최대한 그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합니다. 참 멋지더군요.


시간적으로, 제 예상 보다 훨씬 길게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광수와 영철, 두 친구가 주요 인물일 줄로만 알았는데, 놀이공원에 함께 갔던 그 아들들이 성인이 되어 자신들의 사업을 이뤄가는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읽었던 외국의 자기계발서가 떠올랐습니다. 인물들이 등장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들의 인생이 펼쳐지는 등 소설의 형태로 저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 행복, 부, 부자 등에 대한 저자의 메시지 덕분에 '부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선택을 하는가'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가져야 할 생각, 취해야 할 태도, 가야 할 방향' 같이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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