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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독서법으로 연봉 3억이 되었습니다
내성적인 건물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책 이름을 보고 혹하지 않는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아니면 저만 확 넘어간 건가요? 너무 세속적인 건가 싶네요, 하하. 사람은 겉모습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했거늘, 오늘도 책 이름에 홀딱 넘어가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저자는 우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자기 몸값을 올린 이야기입니다. 우리 역시 자신의 몸값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늘 노력합니다. 특히 직장을 옮길 때나 연봉 협상을 앞뒀을 때 더욱 그렇겠죠.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부터 전한 것은 우리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동기가 충분히 부여되어 있거나 굳이 그런 것은 필요 없다 하는 분들은 바로 2장으로 넘어가면 된다고 덧붙이죠. 그리고 2장부터는 독자의 몸값을 올려줄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이어집니다.
저자가 책을 통해 전한 몸값을 올리는 독서법 중 가장 강조하는 것은 책을 읽고 난 다음 후속 행동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내 삶에 적용해 보거나 이를 바탕으로 내가 무언가 행동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내 삶도 전과 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분명 옳은 말입니다. 저도 저자처럼 읽기만 하거나 읽기에만 급급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았습니다. 사실 엄청 뜨끔했거든요.
솔직히 책을 빨리 읽는 편이라고는 절대 할 수 없는데, 본책은 뭔가 술술 잘 읽혀서 비교적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저자도 책에서 밝혔듯, 본책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 에세이와도 같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책이라는 존재를 가까이한 이후 달라진 자신의 삶을 생생히 전해 주니까요.
비록 시작점은 달랐을지 몰라도 저자처럼 나름 부지런히 책을 읽어왔다는 점은 공통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그가 했던 고민을 저도 똑같이 했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 고민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그의 글을 빨리 읽을 수 있게 해주었던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내용이 나올까, 그는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라는 호기심이 자꾸 저를 자극했거든요.
저자는 IMF로 초래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비롯한 삼 남매를 절대 포기하지 않고 지켜주신 부모님을 위해, 그런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돈을 많이 벌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읽으면서 왠지 저자를 계속 응원하게 되더군요. 자신의 가족을 지키고 싶었던 그 따스한 마음 때문일까요. 아니면 저랑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일까요.
앞으로의 저자도 응원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