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합격하는 거꾸로 공부법
곽상빈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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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시험을 통해 성적을 얻고 자격을 얻는 방법이야말로 그것이 진학이든 취업이든 승진이든, 어떤 경우에서든 보다 나은 상황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자연스레 학습법, 공부법에 관심을 갖겠죠. 그렇다 보니 시중에 학습법, 공부법에 대한 책이 많고, 또 꾸준히 나옵니다.


저자는 자신의 시험과 합격에 대한 접근법이 기존 책들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어떤 사람이기에 이런 책을 펴낸 것일까요? 그는 변호사부터 시작해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경영지도사까지. 이처럼 고시급 전문직 자격 5개를 포함하여 총 36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통 사람들이 정년퇴직을 하는 지긋한 나이도 아닙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지금 그의 모습을 알기에, 저자의 과거는 솔직히 믿기 힘듭니다. 머리가 좋다고 딱히 말할 수 없는 데다, IMF 금융위기로 가정까지 어려워지면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며 유년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랬던 그가 국내 굴지의 대학 경제학과 최우등 졸업부터 시작해 전문직 자격증을 필두로 30개가 넘는 자격증을 취득했다니. 이게 바로 인간 승리 아닐까요? 그렇다 보니 저자는 공부만큼은 그 누구보다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강사, 대형 로펌 변호사 생활까지 했던 그는 어느 날 '내 공부 비결을 나만 알고 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공부 방법과 합격 비결을 알 수 있게 됐죠.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한정된 자원을 놓고 경쟁하다 보니 그것이 원하는 학교든 직업이든 자격증이든 시험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맞습니다. 저자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업보다는 경제 활동을 먼저 본격적으로 했고, 여러 실패 끝에 시험공부가 그나마 가장 마음이 편하고 해볼 만한 경쟁이라고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시험'이라는 공정한 제도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됐죠. 하지만 저자도 자신의 공부 노하우를 완성하기 전에는, 끝내 합격하기는 했지만, 같은 시험을 수차례 봤습니다. 


공부는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자는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노하우인 '거꾸로 공부법'을 전수해 줍니다.


책에는 배울 것도 참고할 것도 직접 적용해 볼 것도 많지만, 읽고 나니 무엇보다 '내가 진심으로, 제대로 마음먹고 준비해야 가능한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자의 조언대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먼저 확실히 정하고,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후 진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작정, 막연히, 남들 따라, 남들이 좋다는 시험을 준비하면 합격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합격하더라도 그 일에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며 저자는 '역진귀납법'을 소개해 줍니다. 동기부여를 도와주고 자신의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과 시기를 계획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이 방법이 만능은 아니더라도,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아끼고 만족과 행복을 조금이나마 더 높이며 공부하는 과정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자는 책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시험 전 유념해야 할 사항 등을 전해 줍니다. 그리고 3장부터 본격적으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학습 방법을 크게 객관식 시험과 주관식 시험으로 나누어 설명해 주고, 이어서 공무원 시험과 그 외 각종 전문 자격증 시험의 공부 전략을 소개합니다.


아무리 타고난 머리가 좋다고 해도 그것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노력으로 그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저자. 자신이 그러했듯, 독자들도 각자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난관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또 그 과정에 자신이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희망이 이뤄지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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