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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언제나 우리의 친구 ㅣ 레인보우 시리즈 3
사라 페르난데스.소니아 로익 지음, 최서윤 옮김, 정수영 감수 / 놀이터 / 2023년 3월
평점 :
푸르른 수평선의 바다, 울창한 숲의 산 등, 우리 주변의 자연. 이런 자연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우리 모두 이제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감축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이 연구 및 실천 중입니다.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늦게나마 소중한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현재 진행형이라 참 다행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이후 기억하는 한, 지금껏 항상 우리 곁에 있어 왔고 지금도 있기 때문일까요? 우리는 자연의 소중함을 금방 잊는 것 같습니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울창한 숲. 이 모든 것들을 우리는 지금껏 누려왔지만, 이제는 점점 소모되고 있고 앞으로는 지금처럼 마냥 편하게 누릴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책에는 앞서 말한 것들 중 '숲'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숲을 이루는 나무의 탄생, 나무를 통해 알 수 있는 숲의 모습, 나무 외의 숲속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명들과 그들의 상호작용, 숲의 근간이 되는 땅과 땅속 생물, 숲의 기능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이런 숲속에 숨겨진 이야기뿐만 아니라 숲의 미래를 위한 내용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위기에 처한 숲,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숲과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하기 위한 방법, 자연재해나 인재(人災) 등 여러 사건과 사고로 인해 훼손되거나 심하면 사라졌을 때 우리가 숲을 다시 살리고 새롭게 가꿀 수 있는 방법 등 유익한 내용이 많습니다.
어린이용 책인데 어른들이 보기에도 충분히 넓은 범위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설명은 너무 어렵지 않게, 최대한 짧고 쉽게 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거기에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까지 더해져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책 속 그림은 저자 중 한 사람이 직접 그렸다고 하는데, 아이들도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눈으로 보고 발로 다녔던 숲이 전부가 아님을, 그 안에는 보고 느꼈던 것보다 훨씬 큰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숲이 지금껏 우리 곁에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수많은 존재들의 영향이 있었는지, 그렇기에 지금의 우리가 무엇보다 소중히 아끼고 지켜 잘 물려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숲이라는 소중한 친구와 언제까지 함께 하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