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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
정연우 지음 / 이비락 / 2023년 2월
평점 :
초등학교 교사이자 두 딸의 아버지기도 한 저자. 교사로 생활하면서 책 읽는 것에 부정적인 아이들을 여럿 만났고, 그 아이들이 교과서 글을 이해하는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 현상은 시간이 지나 그 아이들이 점점 고학년이 될수록 더욱 심해졌고, 그뿐만 아니라 학습 외 생활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저자를 독서교육으로 이끌었습니다.
저자가 교사 생활을 하며 교실에서 독서 교육을 꾸준히 적용해 보았는데, 결과적으로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겪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학교 선생님 혼자서 할 수 있는 부분에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녀가 생기자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해주듯 독서 교육을 실천했고, 지금까지 긍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학교에서의 15년이 넘는 독서 지도와 본인 아이들에게 10년 가까이 독서 교육을 진행하며 겪은 일, 그것을 통해 보고 느낀 것과 배운 것들을 정리한 책이 <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입니다. 저자가 본책을 통해 전해주는 이야기에는, 모든 부모님들의 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아이 좋은 독서 습관 만들기의 비법'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현재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책을 읽지 않는지 현실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2장부터 본격적으로 좋은 독서 습관 만들기가 시작됩니다. 자녀에게 책 읽는 습관을 물려주기를 위해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책 읽어주기'와 '도서관 다니기'입니다.
'책 읽어주기'에 관해서는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 읽어줄 때 필요한 준비,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들, 읽어주는 방법, 읽어주기 관련 궁금증에 대한 해답 등을 전합니다. 그동안 책 읽어주기에 대해 모르는 것,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았음을 깨달았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았습니다. '도서관 다니기'에 대해서는 도서관에 가기 위한 준비, 도서관 방문 방법과 책을 빌리는 팁, 꾸준한 독서습관을 위한 이벤트 등의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그리고 역시 관련 궁금증을 해소시켜 줍니다. 얼른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다니고 싶어지더라고요.
이어서 책으로 놀고 배우는 방법, 그림책 위주의 책 읽기에서 글이 많은 책을 읽는 것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필요한 팁들을 전수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 독서 지도 때 자칫 할 수 있는 다양한 실수를 짚어주며 어떻게 하면 좋은지 조언해 줍니다.
우리 아이 독서 교육에 대한, 그리고 그 교육을 위해 필요한 거의 모든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책과 친하게 지내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님, 마음은 굴뚝같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부모님들이 보시면 특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