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정함이 모여 아주 조금만 더 행복해지길 - 오늘도 무너지지 않고 살아낸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새벽 세시 지음 / FIKA(피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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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받는 방법, 위로가 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진심 어린 한 마디, 따듯한 체온 등에 위로를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누군가의 글이 위로가 되기도 하죠. 오랜만에 글을 통해 위로받고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다정함이 모여 아주 조금만 더 행복해지길>을 읽었습니다.


자존감, 나 자신을 아끼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자존감은 높아야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높고 낮음의 기준을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신이 세우고 높여가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닌, 자기 스스로 본인을 인정하고 아끼는 마음이 자존감일진대, 그런 자존감마저 타인의 잣대로 판단한다는 것은 너무 슬프지 않나요?


이렇게 글로 보고 읽어야 비로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따로 시간을 내어 생각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에세이를 읽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새벽 세시 쓴, 감성이 잔뜩 묻은 글이어서 그런 걸까요? 이 책을 한 번도 새벽에 읽은 적은 없지만, 한밤중에 홀로 고요 속에서 점점 감성적이 되어가는 느낌을 자꾸 받았습니다. 


저자가 전해주는 작지만 따듯한 마음들이 제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었고, 마음속 불안을 줄여주었으며, 그렇게 마음 쓸 일이 아니라며 숱한 걱정을 다독여 주었습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이름처럼 다정함이 모인 이 책 덕분에, 책을 읽기 전보다 분명 조금이나마 더 행복해졌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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