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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관리도 실력입니다 - 상황을 이해하고 태도를 결정하는
함규정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1월
평점 :
간혹 감정적이 되고는 합니다. 생각해 보면 그때는 대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지치고 힘든 때였습니다. 혼자 감정적이 되어서 흥분하거나 슬퍼하거나 화가 났던 것은 그렇다 치지만, 그런 감정적인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불필요한 반응이나 대응을 한 것은 나중에 돌아보면 늘 후회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감정을 유발한 원인이 나 자신 혹은 상대방 그 누구에게 있든 말이죠.
우리는 다른 수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이는 "인간(人間)"의 한자에도 담겨 있습니다. 한자어 그대로 우리는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죠. 이렇게 우리는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 관계는 태어나면서 맺어지는 가족, 친척, 그리고 친구라는 사적 관계와 학창 시절을 거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고 만들게 되는 공적 관계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공적이든 사적이든 모든 인간관계에서 감정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또한 저자는 내 행복은 그 어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상황에 대한 조건, 상대 사람에 대한 기대감 등 '행복해지기 위해 버려야 할 것'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그동안 내 행복을 주변 환경이나 타인에게서만 찾고자 했던 것은 아닌지, 지난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상대가 아무리 무례하게 나오고 나를 무시하고 욕해도, 어떤 감정을 느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저자. 그런 상황에 직면하면 과연 내가 나쁜 감정에 빠지지 않고 긍정적 감정을 느끼기로 결정할 수 있을까? 아직은 자신 있게 그럴 수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감정을 속이지 말자, 감정에 솔직해 지자'까지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감정에 솔직하기만 하다고 능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자는 우리는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를 잘 다스려가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이 세상에 불필요한 감정은 없다, '분노, 슬픔, 불안' 등, 소위 우리가 부정적 감정이라고 말하는 것도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감정이니, 무조건 배척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입니다. 외면보다는 잘 관리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감정 관리를 통해 내가 행복해질 수 있고 결국 인생까지 바꿀 수 있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합니다. 그래서 '감정은 축복'이라고 저자가 말하는 것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정적 감정을 잘 다스리면, 행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나 자신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삶,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감정 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아닐까요? 부정적 감정도 소중한 내 감정이라 받아들이고 잘 관리함으로써 앞으로의 시간을 긍정적인 태도로 영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책에 담긴 저자의 코칭과 솔루션이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