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생각법 : 새로운 시선 - 1등 플랫폼 기업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떠한 미래를 꿈꾸는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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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플랫폼"이라는 단어에 대한 우리의 고유한 표현을 만들지 않고 그 단어를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중국은 이에 대해 자신들만의 표현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우리가 '플랫폼, 플랫폼' 하며 일상생활에서 쓰고 있지만, 그 정확한 의미를 물어보면 뭐라고 딱 정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에 책을 읽기 전에 플랫폼에 대해 먼저 살짝 찾아보았습니다. 여러 정의와 개념이 등장했지만, 플랫폼 서비스 중 하나인 '네이버'의 지식백과에 등장한 정의가 현재 우리가 흔히 말하고 생각하는 플랫폼 서비스 기업의 기능에 가장 근접하고 부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공급자와 수요자 등 복수 그룹이 참여해 각 그룹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


본 책에서 저자가 정의하는 '플랫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플랫폼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즉 수요가 있는 물품이나 서비스 등을 공급자(생산자)가 제공하는 것이죠. 그러면서 그들은 점점 시장에서 체격과 체력을 키워가기 시작했고, 결국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도 화장실 가기 전과 다녀온 후 생각이 바뀌듯, 플랫폼 기업들도 자기들의 위치와 위상이 달라지면서 행동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것들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저자는 책을 펴낸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 점점 몸집을 불려나간 결과 플랫폼 기업들은 이미 엄청나게 거대해졌습니다. 플랫폼 서비스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일상과 플랫폼은 점점 분리하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책을 통해, 자신들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해 버린 플랫폼 기업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접했습니다.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편리한 생활을 누려왔던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작용까지 고스란히 감수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식과 통찰을 제공해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플랫폼의 생각법: 새로운 시선>은, "플랫폼의 생각법" 시리즈의 4번째 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 책을 통해 해당 시리즈를 처음 접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에 대한 생각을 크게 바꿔주었기에, 순서가 뒤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리즈의 전작들도 찾아보고자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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