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거나 쉼이 필요할 때
이창미 지음 / 공감의힘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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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와 쉬어야만 할 때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것 같습니다. 피곤하니 쉬어야겠다고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인식조차 못 하고 결국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누적되어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지쳐버린 번아웃 상태까지는 가지 않았으니까요.


<지쳤거나 쉼이 필요할 때>에서 저자는 어떤 것이든 '척'하고 있는 우리에게 이제는 쉬어야 할 타이밍이라고 말합니다.


책 속 '우리가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의 대처법'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가 몸의 상처를 입었을 때 그러하듯, 마음의 상처도 바로 치유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람들은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보다, 내게 상처 준 사람을 미워하거나 증오해 되갚아주는 것에 열을 올린다고 합니다. '상대를 증오하고 미워해 봤자 상처 입은 사람만 힘들다, 결국 상처 입은 사람만 손해다'라고 많이들 말합니다. 이 말이 바로 와닿지 않았었는데, 저자처럼 몸의 상처에 빗대어 말해주니 금방 이해가 되고 수긍이 갔습니다. 육체의 상처와 마찬가지로, 나를 죽여가는 내 마음의 상처부터 치유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내게 상처 준 이에 대한 미움과 증오도 누그러질 것이고,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내 마음에도 면역력이 생겨 다음 공격에는 덜 상처 입을 것입니다. 그렇게 점점 나를 지켜가는 것이죠.


2부 '쉬운 척하는 당신에게 쉼이 필요할 때'의 내용도 기억이 납니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나 아이가 밖에서 친구와 싸웠거나 억울하게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거나 하는 등 '사건에 휘말렸을 때', 부모가 어떤 태도와 자세를 취하면 좋은지 알려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쉬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잘, 그리고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글을 통해 마음에 쉼을 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온갖 척을 하게 됩니다. 이런 우리의 지친 마음을 쉬게 해주세요. 쉼으로 충전된 정신과 마음으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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