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 35년 베테랑이 전하는 강력한 첨삭지도, 예비편집자 생존 매뉴얼
배경진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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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모든 편집자를 위한 안내서"라고 되어 있지만, 꼭 편집자가 아니어도 출판 업계나 출간, 편집 등 책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할만한 이야기가 책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책에 담긴 이야기는 어디 가서 쉬이 찾을 수 없고 누군가에게 물어서 듣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책의 알찬 내용은 편집자를 꿈꾸는 사람은 물론 새내기 편집자, 이미 편집자로 일하고 있지만 다양한 방향으로 보다 발전하고 싶은 편집자 등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EDITOR'S TIP]이라는 막간 코너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해당 코너에는 '자신에게 잘 맞는 출판사 찾는 방법, 일하고 싶은 출판사와 가까워지는 방법, 출판 관련 구인구직 사이트, 출판사 지원을 위한 이력서 쓰는 법, 서류 전형 통과 후 면접 준비 팁' 등 출판인을 꿈꾸는 분들을 위한 내용부터, '한글 맞춤법 공부 노하우, 교정 및 교열 베테랑이 되는 법, 교정부호 모음표, 인쇄 감리할 때 유의사항, 1962년을 기점으로 크게 달라지는 저작권 보호기간 계산법, 사람들의 눈을 붙잡을 수 있는 보도자료 작성법' 등 실무자를 위한 내용까지 유용하면서도 재밌는 내용이 가득합니다.


<편집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편집의 세계가 생각보다 넓고 또한 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보다 더욱 흥미로운 분야도 있었던 반면, 훨씬 더 힘들고 정교하며 많은 생각, 고민, 노력이 필요한 분야도 존재했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편집자분들이 어떤 생각과 기준으로 업무에 임하는지, 어떤 고심 끝에 일을 진행 시키는지 등 고충도 간접적으로나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책 편집자로서 35년이라는 정말 긴 시간 동안 경력을 쌓은 저자. 오랜 경력만큼이나 그가 전해주는 책의 전후좌우 이야기가 풍성해, 정말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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