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31 _ [일상생활 일본 여행회화 365] - 이원준 지음

일상생활 일본 여행회화 365 - 무조건 따라하면 통하는 ㅣ 일상생활 여행회화
이원준 엮음 / 탑메이드북 / 2022년 7월

외국으로 여행을 갈 때 힘든 부분이 여럿 존재합니다. 그중 언어는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일 것입니다. 현지에서 가이드가 안내해 주는 단체 여행, 소위 패키지 여행을 가면 그나마 어려움이 줄어들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가는 여행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매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저 같은 분들은, 자유여행을 위해서라도 현지 언어를 미리 조금이라도 학습하고 떠나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상생활 일본 여행회화 365>는 여행의 상황 별 회화 표현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책은 가장 먼저, [일본 대표 관광지]로 시작합니다. 교토부터, 도쿄, 하코네, 오사카, 벳푸, 나가사키, 삿포로, 후지산 등 총 20곳의 관광지를 담았습니다. 관광지 별로 사진과 함께 간략한 설명이 되어 있는데, 사진과 설명만 봐도 여행을 가고 싶어집니다.

다음으로, [기본 회화 표현]입니다. 일상적인 만남에서 전하는 인사말, 상대에게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 소개하는 표현, 상대방과 친분을 다지기 위한 표현, 헤어질 때 인사말, 친절, 배려 혹은 선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는 표현 등이 담겨있습니다.

기본 회화 표현을 본 후, 본격적으로 여행 관련 회화가 시작됩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면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화를 담았습니다. 여행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즉 출입국부터 시작하여 숙박, 식사, 교통, 관광, 쇼핑, 귀국 등이 그것이죠.

파트 1 [여행 일본어를 위한 워밍업]은 말 그대로 여행을 위한 워밍업으로써 인사부터 시작하여, 감사, 사과, 구체적인 질문, 정도, 유무, 허락, 그리고 마지막 긴급상황 시의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해당 내용들은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여행할 때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서 반드시 포함될 수 있는 부이기에 기본적으로, 꼭 익혀서 가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구체적인 표현에 앞서 '현대 일본어'와 '일본어 문자'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내용이 길진 않지만 일본어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제 파트 2부터 여행이 시작 후의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구성은 단순하게 회화 표현만 죽 나열되어 있지만, 각 파트 별로 워낙 다양하게 상황을 세분화시켜 두었기에 정리된 회화만으로도 충분히 대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한 현지에서 필요할 만한 여행과 관련된 추가적인 정보를 파트 앞, 뒤, 중간중간에 별도로 정리해 준 것도 좋았습니다.

회화 표현 별로 영어 문장도 함께 병기된 것이 바로 이 책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해당 회화에 대한 한글 문장은 물론, 최대한 원음에 가깝게 기재된 한글 표기도 있지만, 결국 현지에서의 대화는 일본어로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간혹 일본어로도 대화가 잘되지 않을 때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사용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영어 문장까지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의 배려가 느껴집니다.

현지에서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선별한 회화 표현과 함께 여러 유용한 여행 정보들이 담긴 만큼 여행 갈 때 꼭 챙겨가려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