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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분만 읽어봐
1분만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유튜브를 거의 하지 않지만, "1분만" 채널에 대해서는 지인을 통해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 만에 어마어마한 구독자 수를 확보했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이야기를요. 어떤 콘텐츠인지 알고 보니, 요즘 세태를 잘 반영하고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제대로 잘 파고들었다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바쁜 현대인들이지만 틈틈이 즐거움을 찾습니다. 바쁜 탓도 있겠지만, 시간을 오래 투자하는 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서론, 본론 등 전체 이야기보다 바로 결론부터 알기를 원합니다.
"1분만" 채널의 콘텐츠는 이름처럼 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구독자, 시청자가 원하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드라마나 웹툰처럼 다음 이야기를 위해서 다음 주까지 기다려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질질 끌지도 않고 결론이 바로 나옵니다. 단순히 시간이 짧아서 좋은 것이 아닙니다. 내용도 다양한 연령층에서 알고 싶어 할 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런 "1분만" 채널 콘텐츠 중 특히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들을 선별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 바로 <딱 1분만 읽어봐>입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6장에 걸쳐 무려 155가지 질문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많은 질문 중에는, 제가 평소 궁금해하던 것들도 꽤 많았기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 반대로 전혀 궁금해하지 않았던 것, 정확히 말하자면 질문을 던질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내용까지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런 내용들을 읽을 때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행운을 만난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놓은 것도 재밌었지만, 질문 자체가 정말 기발한 것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런 질문은 어떻게 생각하는 것인지,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어 답을 찾는지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콘텐츠의 이런 재미와 기발함 덕분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짧은 시간에 다채롭고 재미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더 깊은 내용을 다루면서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1분만 다루고 지나가기에는 너무 재밌는 이야기라 그런 바람이 생겼던 걸까 싶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이야기와 궁금증을 찾아 답을 알려 줌으로써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지은이의 말]에서 밝혔듯, 1분이라는 시간에 '즐거움', '지식', '기다림'이라는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