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2 _ [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 - 김승묵 지음

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 - 리더들의 센스와 위트 넘치는 일화들
김승묵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12월

문득 궁금해져 '유머'와 '위트'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유머"는 '남을 웃기는 말이나 행동', "위트"는 '말이나 글을 즐겁고 재치 있고 능란하게 구사하는 능력'으로 정의됩니다.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교류합니다. 그것이 사적인 관계든 공적인 관계든 모두 일정 부분 우리에게 소중하고도 필요한 관계일 것입니다. 저자가 책에서 주장한 것처럼 '관계는 노력'이라는 말에 공감했습니다. 유머와 위트도 이런 관계를 위한 노력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어색하거나 틀어졌던 사이가 조금 더 편안해지거나 회복될 수 있으니까요.

이처럼 유머와 위트는 꼭 필요하지만 그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고 철없던 어린 시절이 지나고 점점 나이를 먹어갈수록 유머와 위트의 중요성과 함께 신중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관계를 부드럽게, 가깝게 만들고자 사용했던 유머와 위트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심각한 역효과를 초래하여 관계를 완전히 그르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데 생각이 미치자 위트를 구사하는 데 있어 소극적으로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는 저자의 일화부터 시작하여, 각 분야의 명사,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의 정치 지도자, 문인들의 문학 속 날카로운 표현으로 이어집니다. 부부, 정치인, 종교인, 사회풍자 등 생활 속의 유머와 위트로 마무리됩니다.

멋지게 유머와 위트를 구사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그들의 그 여유가 부러워졌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혹은 그럴 수 있을 때일수록 여유를 갖고 유머와 위트 있는 한 마디를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네요.

인생 선배이자 한 분야의 리더인 분들의 일화, 위트 등을 통해 많이 웃고 많이 배웠던 즐겁고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