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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인문학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왕용준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2년 11월
평점 :
저자는 현재는 반도체와 관련하여 글도 쓰고 강의도 하며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2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인문학 책을 좋아하다 보니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인문학과 반도체의 조합은 처음이라 흥미가 생겼습니다. 사실 굉장히 신선한 조합이라 생각했습니다. 비록 반도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인문학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의 주력으로서 세계 시장까지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반도체는 도대체 무엇인지, 반도체는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반도체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세계에는 어떤 반도체 회사들이 있는지, 앞으로 반도체는 어떤 모습일지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반도체와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 않았고 반도체가 워낙 전문적이고 고도의 분야이기에 반도체 관련 내용이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용어, 등장인물, 이론, 기술이 제게는 워낙 생소하기도 했고요. 그런 와중에도 종종 기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이나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던 기억에, 책에서 그에 대한 내용을 만날 때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반도체 이야기 다음에는 이와 연관된 인문학 내용이 이어집니다. 역사, 철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펼쳐집니다. 기술과 인문학의 만남이라 그런지, 책을 읽으며 또 읽고 난 후에도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다움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반도체 인문학> 덕분에 그동안 제게는 뜬구름 같았던 반도체라는 존재가 조금은 더 선명하고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