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며 사는 것이 뭐가 어때서 - 행복한 인생을 살게 하는 이치, '눈치'에 관한 40편의 에세이
임세화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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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눈치 보다' 하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동안 저 역시도 눈치를 본다는 것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해 오면서 지양해야 하는 대상으로 치부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눈치 보며 사는 것이 뭐가 어때서>를 보니 그동안 눈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지레 오해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눈치야말로 삶을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자 이치라고 말합니다. 저자와 이 책 덕분에 눈치 자체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총 40편의 눈치에 대한 에세이가 다섯 파트로 나뉘어 담겨있습니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자신의 이야기들을 꺼내 눈치를 보았던 다양한 상황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자신이 어떻게 눈치를 활용해 어려움을 극복했는지도 나눠줍니다.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그런지, 저자의 이야기 대부분에 아주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자신의 개인사를 공개하면서까지 이런 책을 만들어준 저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좌절이나 원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발휘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모습을 보고, 저자는 마음과 정신이 정말 건강하고 강한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눈치 보는 나 자신을 볼 때 요즘 말로 현타가 오는, 심하게 회의를 느끼는 순간도 종종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로지 나 혼자서만, 즉 다른 사람과 전혀 섞이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자존감을 지키며 눈치 있게 행동하는,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이 책을 통해 전해준 저자의 조언을 되새겨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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