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어 진짜학습지 스텝업 - 하루 10분! 일본어가 저절로 외워지는 새로운 공부 습관 ㅣ 진짜학습지
시원스쿨 일본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2년 10월
평점 :
제게 있어 일본어 공부는 영어만큼이나 오랜 숙원 사업 같은 것입니다. 사실 영어는 초등학교에서부터 계속 꾸준히 수업을 들어오다 보니, 일본어보다는 상대적으로 훨씬 많이 노출되었고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라는 말처럼 알음알음 쌓인 것들이 많았습니다. 정식 교과목이다 보니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해야 했고, 그렇게 학창 시절 내내 영어는 좋든 싫든 제 옆에서 함께 해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어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물론 꼭 학교에서 교과목으로 접하고 배워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만큼 시간을 따로 할애하여 공부를 해야 하는 부담은 생긴다고 하겠습니다.
60일 치라고는 하지만 하루치 학습지의 분량이 많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어느 분은 너무 내용이 적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량 덕분에 매일, 솔직히 매일은 하지 못할지라도,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책 읽기든 공부든 일이든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 너무 많은 양으로 인해 실제 시작도 하기 전에 의욕이 꺾이거나 질리셨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것보다는 일단 시작할 수 있도록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때로는 더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지는 3가지 스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스텝은 "진짜 일본어 준비물 체크하기"입니다. 해당일에 학습할 부분의 주요 내용을 체크하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여행 전이든 소풍 전이든 준비물을 챙기듯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필요한 내용을 든든히 챙기는 것이죠. 다음 스텝 "진짜 일본어 연습하기"에서는 직접 문장을 쓰면서 표현을 익히고, 마지막 스텝 "진짜 일본어 여행하기"에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면서 복습하는 과정을 통해 그날에 학습한 내용을 다져갑니다.
학습지 답안, JLPT N3, N4 모의테스트와 함께 제공되는 '손글씨 따라쓰기'는 60일 분량의 학습지에 담겨있는 주요 문장을 직접 손으로 써볼 수 있는 부록입니다. 학습지를 풀 때도 쓰면서 풀지만 해당 부록처럼 학습지 별로 주요 문장을 모아서 죽 쓰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본인이 학습했던 것들을 한번 다시 훑으면서 직접 쓰면 그만큼 복습하는 효과가 클 것 같습니다.
같은 학습지 시리즈인 <일본어 진짜학습지 첫걸음>을 먼저 공부했습니다. 본 학습지는 스텝업이라는 이름답게 완전 초보를 위한 것은 아닙니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같은 완전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습니다. 첫걸음 학습지에도 간단한 표현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지만, 스텝업 학습지에서는 조금 더 수준을 높여서 초보자도 JLPT N4뿐만 아니라, JLPT N3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어휘와 필수 문장들을 담았습니다.
솔직히 아직 N4나 N3에 도전할 만큼은 실력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조금씩 천천히라도 실력을 키워서 N3보다 더 높은 급수를 따고 싶습니다. <일본어 진짜학습지 스텝업>을 통해 기초 실력을 탄탄히 다진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