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6 _ [경기도 아파트 지도] - 이재범(핑크팬더) 지음

경기도 아파트 지도 - 수도권 구석구석에서 골라낸 알짜배기 아파트 특급 답사기
이재범 지음 / 리더스북 / 2022년 2월

서울 집값이 무섭게 오르면서 매매도 아닌 전세의 가격이 평균 10억 원에 달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게 됐습니다. 이에 더는 버티지 못하고 서울 밖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옮겨가는 사람들이 결국 갈 수 있는 곳은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입니다. 이제 경기도는 서울보다 더 많은 인구가 사는 곳이 되었습니다.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많이 개선되었고 앞으로도 더욱 좋아질 것이기에 경기도는 많은 이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경기도 아파트 지도>는 이런 상황 속에서 아직 내 집 마련은 늦지 않았다고 격려해 주고 귀한 정보를 나눠주는 책으로,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2기 신도시를 시작으로 수도권 신도시, 경기도 도시, 인천광역시까지 커버합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 신설 철도에 대한 내용까지 수록했습니다. 파트 별로 해당 도시의 동 별 특ㆍ장점과 공원, 체육시설, 상권 등 주변의 주요 인프라, 학군, 강남 접근성으로 대표되는 교통상황 등을 짚어줍니다. 이런 정보들은 쉽게 얻을 수만은 없기에 소중한 정보라 하겠습니다. 이 책에 정리된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이 관심을 가지는 곳, 앞으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 마음을 정한 곳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가 정보를 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직접 임장을 가보는 것도 좋겠죠. 즉, 큰 방향을 정할 수 있는 포석을 깔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저자의 팁도 매우 유용합니다. 아파트 가격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 거래량에 대한 내용으로 팁은 시작됩니다. 거래량을 근거로 아파트 매수의 타이밍과 여부를 판단하는 전략을 조언해 줍니다. 다음으로, 역 개통에 기인한 아파트 가격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아파트 가격을 알아볼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대중교통 인프라일 것입니다. 그중에 무엇보다 지하철 노선을 제일 중시하겠죠. 가장 빠르고 안전하며 편한 대중교통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이에 대해 실제 부동산 시세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하며 역 개통으로 인한 그 입지의 가치 상승에 따른 아파트 가격 변화의 주장에 힘을 싣습니다. 저자는 또 부동산 투자에 대해, 특히 위기의 시기라 할 수 있는 부동산 시세 하락기를 버티고 살아남을 수 있는 부동산 투자법을 알려줍니다. 이미 부동산 실전 투자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은 아시는 내용일 수 있지만, 부동산 투자 초보에게는 꼭 유념해야 할 사실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에 충실해야죠. PART 4 끝자락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대체 얼마나 오른 것인지 알아봅니다. 다만,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보다 객관적인 현상 파악을 위해 글로벌 통계 자료를 통해 살펴봅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기반으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할 만한 아파트를 알아보라고 조언합니다. 끝으로 만인의 초미의 관심사라 할 수 있는 아파트 매수 시기에 대한 팁을 전수해 줍니다. 저자는 실거주 목적을 기준으로 구입 타이밍을 알려줍니다. 저자의 조언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 책의 제일 마지막에는 앞으로 경기와 인천 지역에 연장 혹은 신설될 철도 노선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주었습니다. 비록 모든 계획 노선이 현실화되지는 않지만,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처럼 미리 알아둠으로써 아파트 가격 변화를 예측할 때 판단 근거로 활용한다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또한, 책에서 다루었던 아파트(59, 84 제곱미터) 시세가 표로 수록됐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작년 4분기까지의 실거래가 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부동산 관련해서 여러 카페나 커뮤니티 등 반드시 실제로 돌아다니며 임장을 하지 않아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정보를 다 모으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내용들을 이렇게 정리해 준 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일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