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바른 비즈니스 영어 - 억대 연봉 글로벌 인재들의: MP3 음원 제공
Hyogo Okada 지음 / 베이직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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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업체와 업무 메일을 주고받고 같은 회사에 다니는 외국인 동료도 있습니다. 비록 말을 섞을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를 존중해 주고 싶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마침 이 책을 만났습니다. 우리나라 말에는 존대하는 표현, 즉 경어(敬語)가 있습니다. 영어도 우리 한국어와 같은 언어이기에 예의를 갖춰 말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무려 500개가 넘는 정중한 영어 표현이라니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예의 바른 비즈니스 영어>는 20년 넘게 다국적기업에서 근무한 저자가 몸소 체험하고 얻은 실전 비즈니스 영어를 전수해 주는 책으로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영어에 해대 흔히 갖고 있는 그릇된 내용을 바로잡아주며 책을 시작합니다. 첫째, 워낙 영어를 쓰는 나라가 많고 권역이 넓다 보니 세계에서 영어를 쓰는 사람이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둘째, 영어를 쓰는 사람은 대부분 원어민일 것이다. 셋째, 원어민이 쓰는 영어가 세계 표준일 것이다. 넷째, 발음과 문법을 완벽하게 구사해야 한다. 다섯째, 영어를 못하면 차별받을 것이다. 이런 우리의 생각이 실제로 사실과는 다르다 이야기합니다. 다음으로, 정중한 표현의 중요성,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 자신의 생각 분명히 전달하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서툴수록 먼저 말하기, 긴 문장보다는 짧은 문장으로 말하기 등 영어 능력자들만의 회화 비결을 소개해 줍니다. 세 번째, 네 번째 파트에서는 비즈니스 회화의 필수 구문 49가지, 8가지 곤란한 상황 별 적절한 대처 구문을 함께 알아봅니다. 구문 별로 원어민의 실제 발음을 들을 수 있는 QR 코드, 주제 상황의 중요 구문, 비즈니스 회화 구문에 대한 설명, 중요 구문과 같은 의미지만 좀 더 다양한 표현을 위한 추가적인 표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orry와 Excuse me, I'm not sure와 I don't know의 차이를 아십니까? 모르신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구문들은 모두 뜻이 바뀌지는 않지만 뉘앙스가 조금은 다른 표현들입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그 말을 모국어로 쓰는 원어민 혹은 그곳에서 오래 살거나 생활해 표현 간의 뉘앙스 차이를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알기 힘듭니다. 특히 우리처럼 그 말을 외국어로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내가 미처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심한 경우 상대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비록 모르고 그런 표현을 썼다 하더라도 그것은 처음 몇 번의 경우에 감안해 줄 수 있는 부분일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그런 식의 표현을 쓴다면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그 사람과의 관계까지 영영 그르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책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가볍게 하고 지나칠 수 있는 말 한마디에도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담아 예의를 표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길에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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