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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선물하는 따뜻한 밥상 - 혼밥족, 1인 가구를 위한 건강 레시피
방영아 지음 / 아이리치코리아 / 2021년 11월
평점 :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죠. 저자의 말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 10개 중 4개가 1인 가구라고 합니다. 실로 엄청난 수치라 하겠습니다. 사람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도 1인 가구의 절대다수는 자신의 끼니를 직접 준비해서 먹지 않을 것입니다. 자의나 타의에 의해 식사를 시켜서 먹을 것입니다. 사서 먹는 것이 분명 차려서 먹는 것는 것보다 편하기는 하지만, 그 나름의 문제도 여럿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배달료까지 추가되면서 금전적 부담이 늘어났고, 다수의 용기(容器) 사용으로 인한 재활용 쓰레기가 다수 발생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거기에 자신만의 식생활로 인해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혼밥을 해서 먹는다고 결코 대충 때우는 식으로 차려서 먹는 것이 아닙니다. 이왕 해서 먹는 것 맛있게, 그리고 건강하게 만들어 먹자는 것이 저자의 제안입니다. <나에게 선물하는 따뜻한 밥상>에는 본격적인 요리법을 알려주기 전 서론 파트인 첫 번째 파트까지 포함하여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무려 200여 가지의 요리가 등장합니다.
첫째,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매일 먹어줘야 하고, 반대로 수많은 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줄여야 한다. 둘째, 올리브 오일이나 참기름 같은 유지류의 신선도를 주의하여 우리 몸에 정말 해로운 산패된 지방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셋째, 섬유질이 풍부한 해조류를 챙겨 먹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폭식은 자제한다. 넷째, 생명력을 가장 강하게 품고 있는 제철 식품을 최대한 활용한다, 등이 저자가 책의 첫 장에서 알려주는 건강한 식단 구성을 위한 원칙입니다. 이를 위해 제철별 식품도 표로 정리하여 실어주었습니다.
직접 나를 위한 맛있는 밥상을 차리는 데 도움을 주고자 집필한 책이니 만큼 요리의 식재료 준비를 위한 팁도 빠질 수 없겠죠. 이를 위해 식재료 구매 전 확인해 보아야 할 항목들, 식재료가 냉장고에서 너무 오래 머물지 않고 최대한 제때 활용할 수 있는 보관 팁까지 알려줍니다. 그 외에도 맛있는 요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념에 대해서도 조언해 줍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양념과 양념별 쓰임새에 대해 알려주죠. 다음으로, 스스로 따뜻하고 건강한 밥상 차리기를 표방하는 만큼 저염 요리법을 알려줍니다. 그동안 저염 명란젓 외에는 저염식을 먹어 본 적이 없으니, 분명 처음에는 저염식 밥상이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제 건강을 위한 일이니 꼭 노력해야겠습니다.
생각해 보면 평일은 직장 생활로 인해, 주말에도 코로나 전에는 약속 등으로 거의 대부분 밖에서 끼니를 해결해 왔습니다. 앞으로 자주는 못 하더라도 가끔씩이라도 직접 요리를 해서 먹어보고자 합니다. 이렇게 친절하고 건강한 레시피를 만났으니까요. 책을 따라 혼합 기준의, 적은 양의 요리부터 시작해 보면 되겠지요. 마음이 담긴 음식이야말로 진정한 보양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