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 - 넘어질 때마다 곱씹는 용기의 말
리사 콩던 지음, 이지민 옮김 / 콤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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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에서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 주거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혹은 우리 지치고 힘들 때 보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고 기운이 생길 수 있는 말을 해주기도 하죠.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인정하는, 정말 옳은 방법 혹은 방향이라고는 말씀드리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전혀 위로가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적어도 저게는 이 책이 큰 위로와 응원이 되었습니다.


"나를 조급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은 곁에 두지 마세요"라는 글을 읽고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제 주변에 이런 사람이 누가 있나 생각해 보았죠. 그리고 그 사람과 나는 얼마나 가까운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가 아니면 언제 관계가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인가. 그리고 그 사람이 곁에 있어야만 하는가. 그렇다면 그 사람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없는가. 아니면 그 사람을 정말 떠나보내야 하는가. 시간을 내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쉼을 허락하세요]라는 글에서는 회사에서의 제 모습을 떠올랐습니다. 회사는 수익, 이익을 얻기 위한 조직이다 보니 효율, 능률, 성과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성격을 가진 집단의 소속원들은 생산성을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책에서 저자는 이런 직업관이 결국은 우리를 병들고 만성 우울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정신없이 바쁜 상황을 당당히 거절할 때 우리는 보다 명료한 정신을 가질 수 있고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정말 그게 가능할까 싶다가도 "쉼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는 저자의 말을 읽고 나니, 앞으로는 조금이라도 더 내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내 건강과 행복을 위해 스스로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일단 시작해 보세요]에서 '무언가를 하기 전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었을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읽고 뜨끔했습니다. 마치 조금만 더 준비하고 시작해 볼까라는 생각이 늘 앞서는 저를 보고 저자가 쓴 것 같았습니다.


[기적을 일으키세요]라는 글도 제 생각을 많이 바꿔주었습니다. 돌아보니 저는 지금껏 기적을 요행이라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가만히 앉아만 있었죠. 하지만 저자는 가만히 앉아 기다리지만 말고 직접 노력하고 행동하라고 조언합니다. 노력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처럼 말이죠.


[나만의 길을 가요]라는 글도 기억에 남습니다. 정보통신 기술과 소셜네트워크(SNS)의 발달 덕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적은 수고를 통해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하루, 순간들 중 좋았던 것, 즐거웠던 것들 위주로 글을 올립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곳에 가고, 비싼 것을 사고 즐기는 사람들의 글들을 보면 거의 모든 사람은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현재의 자신은 그런 생활을 할 수 없는 여러 사정들이 있기 때문이죠. SNS로 인해 자신이 가진 것, 자신 일상의 소중함을 망각할 수 있기 때문에 SNS는 반드시 분별력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책은 너무 뻔하다, 그런 이야기들은 나도 다 알고 있다'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과 그것을 한 번 더 눈에 담고 문자로 읽는 것 사이에는 많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기부여도 되고, 결국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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