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조직 -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꿈꾸는 기업들을 위한 메시지
신경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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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경력 20년의 전문가답게 무려 24가지 주제에 걸쳐 조직 관리의 비결을 알려줍니다. 사례뿐만 아니라 내용과 관련된 연구나 실험 결과까지 덧붙여줘서 이해를 도와준 덕분에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즐겁게 읽었습니다.


저자가 실제로 컨설팅했던 기업(담당자)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로 답만 툭 내뱉는 식이 아니라, 관련된 조직 행동, 심리, 경영 등의 연구 결과를 더하여 이해를 돕고 믿을 만한 상담을 해주는 것입니다. 모두 업무 현장에서 실제 벌어졌던 일이다 보니 나중에 나도 언젠가 겪게 될 수 있는 문제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더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재밌고 흥미롭게 봤던 부분은 아무래도 월급 받으며 일하는 직장인이다 보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보상에 대한 부분, 바로 제3장 "보상의 착각"이었습니다. '보상의 경우 금액이 많을수록 좋다는 말은 맞지만, 인센티브, 즉 성과급의 경우 너무 많은 경우에도 독이 된다'는 책 속 구절이 뇌리에 남았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크면 좋지 않을까라고만 생각했지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과잉 반응과 주객전도의 부작용을 유발하고, 강력한 동기부여보다도 오히려 조직원의 정확한 판단을 방해해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조직의 책임자 혹은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속한 조직에 애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조직이 조금이라도 더 성장하고 잘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조직의 안녕과 성장을 위해 조직은 필연적으로 성과를 내야만 할 것입니다. 그것도 일시적이어서는 곤란하겠죠. 지속적인 성과가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조직에 애정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는데, 이는 곧 자기 일에 대한 동기가 확실히 부여되어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경영자라면 위의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하겠지만 이는 정말 어려운 과제이자 목표라 하겠습니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경영의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빠르게 변해갈 직장과 업무 환경 속에서 조직 운영에 확실히 도움을 받을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직장 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이야기인 만큼, 경영자뿐만 아니라 예비 경영자, 조직구성원 등 '조직'에 속해있거나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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