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경영학 - 대학 4년간 배우는 내용을 한권에 담았다!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시리즈
조사연 옮김, 히라노 아쓰시 칼 감수 / 더퀘스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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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도는 아니지만 경영학에 관심은 있는 편입니다. 관심이 있어서 무언가 찾아보고 싶더라도 비전공자다 보니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대학교 전공 책처럼 아무리 개론이라도 제법 두께가 있는 책들을 먼저 접하기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2시간 만에 대학에서 4년간 배우는 경영학 이론을 접할 수 있다니 이것보다 효과적인 책이 또 있을까요? 2시간 만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이 두껍지는 않습니다. 즉, 내용 자체가 많지는 않다는 것이죠. 대학교 전공자들이 배우는 이론들을 한 권에 담다 보니 그 내용을 깊이, 자세히, 세세하게  다룰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저처럼 관심은 있지만 시작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를 때나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지만 막상 실천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책이라면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하나하나 보다 깊고 자세히 설명해 주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렇게 길지 않게 설명해 주다 보니 시작 전부터 양에 질릴 리 없을 것입니다. 각 내용을 부담 없이 넘어갈 수 있어 다음의 다른 내용까지 두루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얇더라도 글만 있었다면 읽기에 쉽지만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러스트와 함께 내용을 설명하다 보니 이해가 좀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글로 설명된 내용에 대해 이미지를 통해 바로 한 번 더 이해해 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앞에서 다뤘던 내용이 뒤에 다시 나오면 그 위치(페이지)를 알려주는 작지만 세심한 배려도 참 좋았습니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페이지가 적혀있으니 왠지 앞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개념에 대해 확인하고 싶어지더군요. 보고 오니 뒷부분 내용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주제 당 왼쪽과 오른쪽 페이지에 딱 들어오도록 구성함으로써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일러스트가 들어가는 구성상 그렇게 한 것이겠지만 이 또한 세심한 구성이라 하겠습니다. 만약 주제가 오른쪽 페이지부터 시작해 뒷장의 왼쪽 페이지에서 끝나는 식이었다면 얼마나 보기 불편했을까요.


경영과 기업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조직, 마케팅, 그리고 금융까지 아우르는 범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학문에 대해서도 이렇게 일러스트와 함께 구성된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검색을 해보니 작년에 '행동경제학'과 '마케팅'에 대한 책이 이미 출간됐더군요. 기회가 되면 찾아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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