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한다는 것 - 자신만의 감각으로 일하며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
야마구치 슈 외 지음, 김윤경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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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을 하며 삽니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정말 사랑하고 즐기며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마지못해, 억지로,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하시는 분들도 분명 많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근하자마자, 아니 출근하기도 전에 퇴근하고 싶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 것 아닐까요?
불행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요?


이처럼 비록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그 일을 함에 있어 잘 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래서 그로 인해 일을 조금이라도 더 잘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보다 나은 방향과 수준으로 일을 해낼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그럼 회사에서 깨지는 일도 줄어들 것이고,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조금은 편안해질 것이며, 위든 아래든 회사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조금이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을 잘한다'라는 것에 대해 사람마다 정의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략 비슷하게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빠뜨리지 않고 먼저 처리해야 할 일부터 차근차근 처리해나가는 것이 될 수 있겠죠. 저도 그렇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할 때 할 일의 목록부터 만들고 하나하나 열심히 처리해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들이 일 잘하는 사람들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에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럼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업무를 하는 방식은 어떤 것일까요?


바로 <일을 잘한다는 것>에 그에 대한 대답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은 일본 최고의 경쟁전략 전문가인 저자 '구스노키 겐'이 역시 일본 최고의 전략 컨설턴트로 꼽히는 '야마구치 슈'와 대담 형식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일 잘하는 사람'이 갖는 특징을 정리한 책입니다. 그냥 일하는 사람이 아닌 '일 잘하는 사람들'이 일을 대하는 방식, 그들만의 생각, 업무를 해내는 방식을 알려줍니다.


책에서는 '감각(sense)'이라는 단어로 일 잘하는 능력을 정리하여 설명합니다. 지금껏 사회적으로 그리고 기업에서 감각의 반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skill)'을 감각보다 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왔던 이유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 줍니다. 사실 시대적 흐름과 산업의 발전 단계에서 그 이유를 조금은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시대가 아니며 그런 방식을 고수해서는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비즈니스에 있어 감각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지에 대한 근거로, 감각에 의해 결말이 달라진 경영자와 기업의 사례를 듭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업무 태도를 되돌아보고 일에 대한 생각을 넓힐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을 잘한다는 것'에 대한 정의와 그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당분간 일을 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차피 일하며 살아야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잘 해내고 싶지 않으십니까?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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