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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나를 바꾸는가 - 일 잘하는 사람의 창의적 사고력
모니카 H. 강 지음, 정영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0년 11월
평점 :
20201213 _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나를 바꾸는가] - 모니카 H. 강 지음, 정영은 역음
책에서 저자가 소개해준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곳의 직장인들이 대부분 행복하지 못한 불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이 사실 같습니다. 많은 직장인이 열정을 갖고 자기 일을 수행하거나 위험을 무릅쓸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삶이 피폐해지고 결국 그로 인해 퇴사까지 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저도 요즘 회사 일에 많이 지쳐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사람 때문에 혹은 하는 일 때문에 몸과 마음이 소진되기 쉽습니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불합리해 보이거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도, 생계를 위해 혹은 그냥 나서기 싫다, 총대 메기 싫다는 등의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렇게 직장에서 스트레스에 치이고 몸과 마음이 상해가며 현실을 그대로 맞아가며 지나가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기도 전에 출근하기 싫어하고, 출근하자마자 퇴근할 생각만 하며, 월요일부터 주말만 바라보는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만 힘든 게 아니다, 다들 하기 싫은 거 해가며 참고 산다, 너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다고 생각하면서 바꿀 생각보다 그냥 받아들이고, 희생하고, 참을 생각만 하는 것이죠. 이렇게 직장에서 괴로운 심정으로 일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결코 정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겠죠.
이 책의 저자 모니카 H. 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는 미국 정부 부처와 국제연합에서 국제 핵확산 방지 정책 전문가로 일했습니다. 분명 자신이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어느 날 문득 출근길 차 유리에 비친 자신의 퀭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결국 저자는 더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 상황을 바꿔야겠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그녀는 문제의 해결책을 '창의성'에서 찾았습니다. 그리고 각고의 노력 끝에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을 찾았고 현재 왕성하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그것도 나중에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할 수 있을 줄 알았던 수준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데 도움을 줄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자신과 상관이 없거나 낯선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관계를 맺어보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하나가 아니니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해보기,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등이 그것입니다.
시간에 쫓기고, 넘치는 업무에 치이고, 인간관계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이기만 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녀가 해냈던 것처럼 저도 작은 것 하나하나부터 조금씩 실천해가면서 변화를 이뤄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