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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말 - 포스트코로나, 공자에게 길을 묻다
최종엽 지음 / 읽고싶은책 / 2020년 10월
평점 :
우리는 정말 하루가 멀게 빠르고 급격히 변해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이슈와 최신 기술, 정보가 쏟아져나옵니다. 사실 이를 따라가기도 굉장히 벅찹니다. 아마 모르고 지나가는 것도 정말 많을 것입니다. 우리는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인생도 돌봐야 합니다.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부단히 돌아봐야 합니다.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내 생각, 의지, 그리고 계획대로 되는 것보다 그렇지 않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는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자주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이겨내고 길을 찾고 싶을 때 사람들은 여러 방법을 동원합니다. 옛 성인의 가르침을 찾는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이미 17세기에 『맹자』, 『대학』, 『중용』 같은 중국의 고전들을 영어와 라틴어로 번역하여 읽어왔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인 '루소', 수학의 미적분을 발견한 '라이프니츠', 시장경제의 대표개념이라 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의 창시자 '애덤 스미스' 같이 내로라하는 18세기 유럽 최고의 지식인들도 공자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논어』, 『순자』, 『공자가어』에 담긴 문장들을 통해 224가지 어구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각 어구 아래에 공자어록의 한자 원문, 독음 그리고 해석을 함께 실었는데, 해석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역보다는 의역을 택하였습니다.
책은 1부와 2부, 각 4장씩 총 8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부의 제목은 '나(Me)'입니다. 여기서는 우리 각자, 즉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일어서기, 수양, 성장, 리더를 위해'라는 제목의 네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2부는 '우리(We)'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속한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방점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갑니다.
앞서 말했듯, 우리는 살아가면서 그 어떤 조직에든 속하게 되어있습니다. 일반 회사원은 물론이고 자영업자라 하더라도 자신이 고용한 직원이 있을 것이고 자신의 업종에 맞는 자영업 협회에도 가입할 것입니다. 크기가 작든 크든 조직은 중요합니다. 구성원은 물론이거니와 그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조직 생활을 하는 직장인, 특히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참고하면 좋을 내용 위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조직의 리더에게 추천할 만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조직 생활을 하는 절대다수의 직장인이 읽기에도 충분히 훌륭한 책입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뿐만 아니라, 거래 업체나 경쟁 업체 리더의 생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가까운 혹은 먼 훗날 자신도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것이니, 그때 다시 한번 더 읽어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