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의 두건 캐드펠 수사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도사의 두건은 캐드펠 수사시리즈의 세 번째 도서로 중세의 슈르즈베리 배경이고, 수도사의 이야기라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이 책은 여러 가지 의미로 친숙한 부분들이 있었다.

 

이 책의 소재인 투구꽃사실 투구꽃은 생김새도 모르지만 한국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독이 있는 풀로 이미 나온적이 있었는데......이름이 비슷하니 아마 효능도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투구꽃은 동서양에 비슷하게 존재하나보다,

제목인 수도사의 두건은 꽃의 생김새 때문에 붙여진 투구꽃의 별명이라고 한다.

캐드펠 수사님의 과거 결혼까지 약속했던 여인의 아들이 계부를 살해한 누명을 쓰게 되면서 진행된다. 육십을 바라보는 수사님은 그 누구보다 독실하고, 날카로운 통찰력과 따뜻한 마음으로 위기에 처한 이들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세속적인 재미를 기대하며 혹시나 누명을 쓴 젊은이가 캐드펠 수사님의 아들이 아닐까?

책이 끝날때쯤 오래전 끊어진 인연이 다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짧은 상상을 했었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첫 시리즈를 읽을때는 낯선 배경과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로 잘 몰입이 안되었었는데 이쯤 읽으니 이제 마치 옆동네 이야기처럼 슈루즈베리가 친숙하다.

 

그냥 지금 어디 훌쩍 비행기를 타고 가면 그대로 존재하고 있을 것 같은 슈루즈베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