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냥을 떠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
헬린 옥슨버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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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곰에 대한 이야기라 관심이 가는 터에 표지를 보니 온 가족이 소풍처럼 떠나는 모습이다. 작은 아이는 목마까지 타고 아빠가 듬직하게 참여를 하면서 말이다. 내용은 다른 책들과는 색다르게 흑백그림이 그려 있어서 인지 여백의 미(?)와 비슷한 편안한 마음으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또 몇 문장이 반복되고 있어 아이들이 종알거리며 따라 읽고 싶어하게 한다.

여러 난관을 헤치고 나선 사냥길에서 전혀 무섭지 않다고 자신만만해하던 가족들은 마지막 중요한 상황에선 집으로 달아나기에 바쁘다. 그 달아나는 모습에서 슬며시 미소(미소라기 보다는 참을 수 없어 터져 나오지만 크지 않은 피식 소리가 날 것 같은 작은 웃음)가 배어 나오지 않는다면 유머감각을 의심해보라 하고 싶다. 비록 여자아이인 둘째는 곰이 나타나는 장에서는 얼굴을 이불속에 묻고 눈만 반짝거리며 이불틈으로 내다보며 진땀까지 흘리지 앞서 얘기한 미소때문인지 이 책 읽기를 전혀 싫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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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 1
조안리 지음 / 문예당 / 199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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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라 자세한 내용은 가물가물하지만 요즘처럼 눈만 뜨면 자살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일과처럼 들려오는 시절에 다일 공동체의 '밥퍼시인'님의 이야기와 함께 가슴에 떠오르는 책입니다. 생활고때문에, 가족과의 불화때문에, 등등등 자살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입버릇처럼 튀어나오는 말 '자살할 용기가 있다면 무엇을 한들 살지 못할까' 주인공은 일반적인 고정된 도덕관념과는 동떨어진, 너무나 동떨어진 삶을 치열하게 살았다. 이 책을 읽었을 때 나에게 까지 전이되어 나도 전투적이기까지 한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도 했었다. 지금 다시 한번 그때의 마음가짐을 되새겨 본다. 삶과 나자신에 대한 애정만 있다면 당당하고 씩씩하게 살아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삶이 힘든 모든 대한민국 국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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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대탐험 - 살아 있는 공룡의 세계, 공룡미니백과
이명선 외 그림, 흰돌 편집부 엮음 / 흰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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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공룡책, 글자가 적은 공룡책, 그림책같은 공룡책을 보고 또 보고도 아쉬워 하는 자녀가 있다면 권합니다. 자세한 설명과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이 공통점들과 함께 등장합니다. 글씨를 어느정도 읽을 수 있다면 아이 혼자 충분히 읽으며 놀이도 한답니다. 덤으로 책 크기도 아이가 혼자 들고 읽기 버겁지 않고 표지가 폭신폭신한게 감촉이 좋습니다. 또 자세히 숙독하지 않는다면 엄마라도 아이를 따라 잡을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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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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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아빠의 아기토끼를 사랑하는 마음이 녹아있어요. 아이의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도 귀엽게 보이구요. 항상 아빠에 대한 아이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보여주는 아빠! 은연중에 아빠의 큰 사랑을 아이가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특히 마지막 아기토끼가 잠든 후의 아빠의 사랑표현은 가슴이 찡합니다. 엄마가 읽어줘도 좋지만 아빠가 읽어주면 더 좋고, 그냥 읽는 것보다 토끼를 흉내내며 읽어주면 아이가 더 즐거워합니다. 이 세상의 아빠들, 아이와 책을 많이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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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나카니시 요시오 지음, 김장일 옮김 / 사계절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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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이가 없을 때 읽은 책입니다. 결혼하고 두달즈음 되었을 때 육아에 대한 아무런 기준이나 생각이 없을 때 무작정 사서 읽었습니다. 그때는 아 그렇구나, 아이가 이럴수도 있구나하고 그냥 읽었습니다. 이제 아이가 7살이 되고 유치원엘 다니고,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됩니다. 이제와 다시 이 책을 펼쳐보니 걱정이 앞섭니다. 안그래도 왕따며 학교폭력이며 제도권안팎의 교육문제가 복잡한데다 이 책을 보니 더욱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다행스러운건 그림에서 시작된 아이의 상담치료등이 효과가 있었다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아이의 그림을 볼 때 예전처럼 예사로 보여지지가 않습니다. 자꾸만 해석을 해보게 되지요,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지만 아이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밝고 맑게 자랄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사랑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이 책을 다시보며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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