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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와 사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
제임스 도허티 글, 그림 |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한여름밤의 꿈같은 이야기다. 마치 도서관에서 호랑이가 앤디와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 들어가는 느낌이다. 게다가 내용이 우리의 전래동화에서 보아왔던 것과 같이 호랑이의 발에 박힌 가시를 빼주고 친구가 되는(?) 이야기라 그런지 정겹다.
내용도 그렇지만 여러가지 색상의 배합없이 갈색과 검정만으로 호랑이와 앤디의 표정이며 배경들이 화려하고 다양하게 표현된 것도 큰 볼거리다. 표정하나하나가 살아있다. 호랑이가 귀엽다는 생각까지 들게 할 정도이다.
또, 각 페이지의 그림의 전개가 마치 막이 바뀌는 듯한 방법을 써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구구절절한 설명은 없지만 그래서 더 흥미가 넘친다.
절대 지루하지 않고, 각양각색의 색깔그림책의 홍수속에 빠진 아이를 편안하고 넉넉하게 쉬게 할 수 있으면서 지루하지 않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