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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2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지음, 김경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수채화 화집같은 그림책이다. 한장한장이 환하게 빛이 나는듯한 투명한 수채화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로 그런 도시가 있을 것같아 가보고 싶은 마음을 자아낸다. 아니나 다를까 작가가 그쪽으로 특색있으면서 유명한 분이었다.
책구성도 꽤 특이하여 온페이지 한장, 반페이지 한장이 번갈아 있으면서 반페이지를 넘길때는 깍꿍놀이를 하는 느낌이다.
우연찮게 얻어진 펠리컨알에서 나온 펠리컨이 스스로의 자아를 자각하지 못하다가 펠리컨이라는 야생을 알아가게 된 이야기이다. 주인공 아이의 펠리컨 사랑과 스스로를 알지 못해 농장 살림을 돕기 위해 부리안에 각종 물건들을 물어 담은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보면 한편 안스럽기도 하고 한편 슬며시 미소가 번지기도 한다.
아이에게 수채화의 아름다움과 자연생물이 가장 행복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