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애가 7살 둘째가 3살인데 첫애는 동물을 무척 좋아해 동물책을 많이 읽어주고 동물원도 자주 가고 했는데 둘째는 자꾸 소홀해지고 무심해지더군요. 미안한 마음에 처음으로 둘째몫으로 샀던 책입니다. 아이의 아빠에 대한 소망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는 책이면서 아이들이 흥미로워 하는 고릴라가 등장하기 때문인지 무척 좋아합니다. 아빠가 쳐다봐주지 않아 시무룩할땐 같이 우울해하고, 고릴라 인형이 커질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라는 폼이 애로만 볼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해요. 고릴라와 같이 동물원에 가서 놀때는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늘 바쁘다 핑계만 대고 주말이면 놀이터 가자는 소원도 못들어줬던 생각이 나 반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