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의 아이들이 모두 그런가요? 요즘 우리 큰애는 말 골라듣기를 하는 중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할 때는 잘 들리는 말이 조금이라도 싫거나 하면 전혀 귀에 안들리는 모양입니다. 일부러 못들은척 한다기보다는 실제로 안들리고 귓등으로 말소리가 흘러가는 모양입니다. 하도 어른들 말씀을 들은척도 안하기에 어제는 너무나 화가 나 매를 들었지요. 웬만하면 대화로 해결이 되던 녀석이었는데 까지 수긍을 안하고 얼굴이 부어있길래 뭐가 불만인지 얘기해보자 했더니 싫다고 하대요. 간신히 얼르고 달래서 왜 얘기하기 싫은지 대답을 들었습니다. "엄마가 무섭다" 였습니다. 어찌나 속상하던지~~
제가 너무 애를 다그친걸까요? 앞으론 좀 더 너그러워져 봐야 할 것같습니다. 어차피 미운 7살이라고 때가 되면 괜찮아진다는 어른들 말씀도 있는데 제가 심했던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