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 몽키스 구단 에이스팀 사건집
최혁곤.이용균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상한에이스는유니폼이없다 의 후속 작품으로 #몽키스구단미해결사건집 이 나왔어요.

육성선수로 입단해서 1군에 등록되자 마자 사라지는 선수들, 사인 훔치기와 승부조작, 야구장의 잔디의 컨디션과 흙을 관리하는 그라운드 키퍼라는 직업, 선수들의 은퇴 후의 제 2의 인생, 한 게임의 승부를 잘하기 위해 선수들마다갖고 있는 징크스 문제, 약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음식이나 먹거리에 신경써야 하는 문제, 에이전트와 선수와 구단의 관계 등...
그리고 불명예스러울 수 있지만 야구계내에 어두운 면을 폭로해야만 하는 내부 고발자 등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프로야구를 직관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지 20년이 다 되어 간다. 응원하는 팀에 진심이었기 때문에 불법도박이나 음주운전, 병역비리, 승부조작 등의 여러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실망한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사람이 하는 일이라 겉으로 드러난 것만 알뿐 선수들의 구장 밖에서의 모습은 존중하고 싶다. 그러나 작은 일에도 이슈가 크게 되며 반드시 팀의 분위기를 망치고 크게 보면 팀의 한 시즌이나 앞으로의 나아감에 있어서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스포츠기자 출신이자 야구인인 아버지의 아들 '신별'이라는 프런트 직원의 눈으로 본 몽키스 구단이나 프로 구단의 운영이나 문제 해결을 보면서 선수 영입이나 교체 그리고 트레이드를 좀 실감나게 대리경험 한 것 같다.
실제로 있을 수도 있고 있을 법한 이야기로서 야구팬이라면 공감하고 읽을 수 있지 않을까?

⚾️ "야구장이 와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지 아시오? 내야가 마름모꼴이어서? 아이지. 안에서 뛰고, 밖에서 보는,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비취서 반짝반짝 빛나기 때문이라오. 그 다이아몬드를 더럽히고 독식하려는 놈은 야구의 이름으로 용서할 수 없지." p361

#최혁곤 #이용균 #황금가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을 죽인 여자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렬한 레드 색상의 표지처럼 연말에 읽기 좋은 스릴러 소설 한 권입니다.
책의 띄지에는 '눈먼 자들의 도시'로 유명한 '주제 사라마구'의 한줄평이 매우 인상적이라 읽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기는데요.

30년 전 공터에서 토막나고 불탄 여자아이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 아이는 알프레도의 세 자매 카르멘, 리아, 아나 중 막내 '아나'. 아나의 장례식 날 신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임을 밝히고 모두가 경악한 가운데 더 이상 이 집단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직감한 '리아'는 가족과 떨어진 곳에서 살게 되고 30년이 지난 지금은 서점을 운영중이다.
큰 언니인 카르멘은 예쁜 외모와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로 가족을 제외한 모든 이가 그녀를 좋아한다. 그래서 막내인 '아나'가 카르멘과 닮아있고 자신을 따라하고 질투한다고 생각했다.
아나의 곁엔 '마르셀라'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아나가 예배당에서 자신의 무릎에서 죽음을 맞이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때 마르셀라가 하필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해서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다. 사고 후의 기억은 노트에 적힌 것 이외에는 전혀 남아있지 않다. 어쩌면 마르셀라는 그 끔찍했던 아나의 죽음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어디까지 알고 있고 믿을 수 있는 걸까?

세월이 지나면서 카르멘은 훌리안이라는 남자와 결혼하고 아들 마테오를 낳는다. 아버지 알프레도는 계속해서 막내딸의 죽음을 조사하고 있으며, 둘째 딸인 리아와 연락이 닿지만 리아의 위치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로 연락을 계속 주고 받는다.
카르멘은 굉장히 신실한 가운데 마테오는 성장하며 약간의 반감을 가지게 되는데, 그러면서 외할아버지인 알프레도가 그 마음을 알아주며 어쩌면 마테오가 리아와 통할 구석이 있다고 생각한다. 알프레도는 병을 앓고 있었는데 리아에게 그런 이야기를 나눈적은 없다. 어느날 알프레도는 죽음을 맞이하고, 마테오에게 세 장의 편지를 남긴다. 마테오, 리아, 그리고 마테오와 리아가 함께 볼 읽을 사람이 지정되어 있는 편지이다.
그래서 마테오는 이모인 리아를 찾으러 떠나게 되는데 그런 상황을 모르는 마테오의 부모는 오랜 세월 흘러 갑자기 리아의 서점에 나타난다. 마지막 카드 사용처가 리아의 서점이었기에...

카르멘이 아나를 이유 없이 미워한 이유는 아나가 훌리안을 좋아했고, 훌리안이 카르멘을 닮은 아나를 임신시켰고 비겁한 훌리안은 비상식적으로 솔직하게 카르멘에게 털어놓으면서 어린 아나가 불법적으로 임신 중지 수술을 받게 했으며 그 이유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었다. 모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심지어 아나를 극단으로 내몰았다니... 이 모든 상황을 안 알프레도의 심정은 어떠했을지 상상할 수 없다.

모든 조각이 맞춰지면서 혼란스러워졌다. 신은 인간사에 관여하지 않는다지만 영혼을 구원한다고 하지 않았나. 카르멘도 믿음이 강하면 큰 죄를 짓고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
신을 믿지 않거나 신의 뜻을 죽인 자 , 신을 죽인 여자들.

나는 마침내 아르헨티나를 떠났다. 떠나는 순간, 나를 그 누구와 하나로 묶는 체계와 굴레에서 벗어나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나의 가족 체계는 오류를 일으키면서 금세 작동을 멈추었다. 그것은 결국 궤도를 잃어버린 위성이 되고 말았다. p.86

"우리가 다가갈 수 없는 진실은 마지막 날까지도 고통스러울 테니까." p.2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3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 현대 경제사상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
토드 부크홀츠 지음, 류현 옮김, 한순구 감수 / 김영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함께 읽기가 아니면 혼자서는 도전하기 쉽지 않은 경제학 교양서
이론위주의 빡빡한 글이 아니라 인물과 관련된 사례와 전공자가 아닌 사람의 눈으로 보아도 읽을 만한데라고 느낄 만큼이라서 두껍지만 차근차근 읽으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하루를 진료하는 반딧불 의원
오승원 지음 / 생각의힘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시 연말이 다가오니 한 살 더 먹는 것과 더불어 건강 문제가 가장 걱정이 되는 게 현실이네요. 자기 몸을 건강히 해야 본인 몫의 문제를 잘 해결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데 안 챙겨먹던 영양제도 이제는 꿀꺽 잘 삼키는 걸 보면 그런 나이가 되었나봐요.

그러던 중에 그믐에서 만난 나의 하루를 진료하는 반딧불 의원! 이야기를 바탕으로 건강 상식도 더불어 배치되어 있어서 두 권의 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동네 의원이라고 하면 소아과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종이에 곱게 접혀 있는 약봉지를 펴면 가루약이 있었던 것이 생각나네요.

프로 비염러라고 할 정도로 환절기엔 비염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선의의 의미:편두통, 그리고 혼자 사는 청년의 건강>이라는 제목이 가장 눈에 띄었어요.

그리고 북클럽에서 좋았던 것! 8시에 열렸던 온라인 상담실이에요. 작가님께서 직접 채팅에 참여하셨어요. 저는 10시 퇴근이라서 눈치보다가 뒤늦게 참여했는데요. 요즘 독감이 되게 유행이라서 독감 접종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답변을 남겨주셨답니다.

아무래도 먹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는데요.
항생제 처방에 관한 이야기는 워낙 많지만 아파서 고생하느니 처방 받은 건 먹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었는데, 항생제 내성균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알았어요.
그리고 소금은 조금 덜 먹어도 상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만 단 것과 짠 것 택하라고 하면 짠 걸 포기 못 할 거라는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어요. 하긴 요즘 제로콜라 출시 이후 제로 제품들도 많이 마시면 안 좋다고 하는데 저도 동감하는 부분은 뭐든 많이 장기간 마시는 부분이 포인트지 않을까 생각해요. 과하면 좋지 않으니 조절하려는 노력을 해야겠어요.

조금씩 나이를 먹다보니 듣는 것도 많아지는데요. 이것저것 주워 섬기다보면 잘못된 정보들도 참 많아요. 그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또 혹시나 동료나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반딧불의원에 나왔던 사례 중에서 이야기가 나온다면 읽어보면 좋은 책이 있다고 추천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군가가 나를 생각해 준다는 것. 내 곁에 누군가 있다는 느낌. 사소한 무언가가 어떤 상황에선 든든한 발판이 될 수도 있다. p31

🌈우리는 각자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그래야 손을 내밀고 다른 이의 손을 잡을 수도 있을 테니까. 우리는 모두 유약하고 위태로운 존재이다. 그러나 우리는 타인과 서로 맞닿을 수 있기에 삶을 견딜 수도 있다. p1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간이 출시 될 때마다 베스트 셀러가 되는 하루키 매직!
이러니 저러니 해도 위에 있는 목록에 책은 읽었으니 하루키의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일본 특유의 감성이라고 생각하는 저의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늘 그 포인트에서 실망감을 느끼곤 했는데 뭐 그래도 또 다 읽고야 말았지만... (굉장한 모순인가요?)

이번에 새로 나온 #도시와그불확실한벽 은 그런 의미에서는 그 포인트를 살짝 벗어났어요. 순수한 사랑의 감정으로 만들어낸 세계와 '소녀' 그리고 잊지 못하는 '나'.
오랜 세월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내어주지 않을 만큼 나는 견고하게 또 벽을 세웠는지도 모르겠어요. 그 도시는 오로지 나에게만 허용적이지만 그림자를 분리해야하고 눈도 상처를 입어서 오로지 꿈을 읽는데만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 도시의 도서관에는 꿈을 읽는 동안 그 소녀의 모습을 한 사람과의 행복한 순간을 맛볼 수 있어요. 어느 순간 마음에 소요가 일어나게 되죠. 결국 도시에 머무르게 되는 방법이 기억나지 않듯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방법 또한 알 수 없는 채로 돌아와서 나이를 먹으며 그 소녀를 그리워 합니다. 생사 여부도 알 수 없는 채로. 하던 일을 그만 두고 한적한 도서관의 관장 직을 맡게 되면서 또 신비로운 일에 휘말리게 되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읽으면서 이건 잘 읽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초반엔 조금 궁금한게 많았어요. 나중에 다 알게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완독을 했어요.
분량이 엄청났지만 에필로그를 기대하며 넘겼는데 아쉬워요 😭 예상한 결말이 있었는데 그건 마음 속에 담아두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야겠어요.

_
희미하게 눈물 냄새가 난다. 눈물에도 엄연히 냄새가 있구나, 나는 생각한다. 마음을 파고드는 냄새였다. 상냥하고 매혹적이고, 그리고 물론 어렴풋이 슬프다. p110

그림자쉼터 p122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지도 모른다. 그림자의 말마따
나 이 도시는 가짜 이야기로 가득할지도 모르고, 구성은 모순투성이일지도 모른다. 그건 결국 나와 너 둘이서 여름 한 철을 들여 만든 상상 속 가상의 도시에 지나지 않으니까. p151

쓸쓸한 외톨이로 보낸 여름이었다. 나는 어두운 계단을 내
려간다. 계단은 끝없이 이어진다. 이쯤이면 지구의 중심에 닿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그러나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내려간다. 주위 공기의 밀도와 중력이 점점 바뀌어가는 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게 뭐 어쨌다는 건가? 고작해야 공기 아닌가.고작해야 중력 아닌가.
그렇게 나는 더욱 고독해진다. p172

그렇다. 나는 이 지상에 정지한 쇠공일 뿐이다. 매우 묵직하
고 구심적인 쇠공이다. 나의 사념은 그 안에 단단히 갇혀 있
다. 겉보기는 볼품없지만 중량만은 충분히 갖추었다. 지나가던 누군가가 힘껏 밀어주지 않으면 어디도 갈 수 없다. 어느쪽으로도 움직일 수 없다. p230

그중 [시편]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사람은 한낱 숨결에 지나지 않는 것, 한평생이래야 지나가는 그림자입니다.'
...
"그러니 부디 목숨을 소중히 하십시오. 당신에게는 아직 검은
그림자가 달려 있으니까." p358~359

티없이 순수한 사랑을 한번 맛본 사람은, 말하자면 마음의 일부가 뜨거운 빛에 노출된 셈입니다. 타버렸다고 봐도 되겠지요. p448~4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