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물이나 왁스가 찬 것처럼 귓속이 멍해진다. 이것이 침묵이다. 다른 남자들이 포도나무를 기르거나 덩굴식물을 기르듯이, 삼촌이 집에서 기르고 있는 침묵이다.
383.



나는 미치광이들이 끝이 없는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보아 왔다. 밑이 새는 컵에서 다른 밑이 새는 다른 컵으로 모래를 나르거나, 닳아 올이 풀린 드레스의 땀 수를 세거나, 햇살 속의 먼지를 세거나, 그리고 그 합계를 보이지 않는 장부에 적어 넣는 일을 말이다. 만약 저들이 여성이 아니고, 신사였고 부유했다면, 그랬다면 아마도 저들은 학자나 존경받는 고문으로 통했을 것이다. 나도 잘 모르겠다
406.


우리는 침묵 속에 부드럽게 물 위를 미끄러져 각자의 어두운 지옥을 향해 나아간다.
623.


먼지연기 피어나는 구불거리는 붉은 길이 내 심장에서 도망치는 핏줄기 같다.
654.


운을 그런 식으로 속일 순 없어.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주어진 운에 힘껏 맞서는 거야.
1035.


핑거스미스 | 세라 워터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 페러그린 01 페러그린 시리즈 1
랜섬 릭스 지음, 이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32.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매 순간 우울할 수는 없다고 엠마에게 말하고 싶었다. 웃는다고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도 아니고 운다고 상황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라고. 그렇다고 해서 네가 생각 없는 애가 되는 것도, 두려움을 망각한 애가 되는 것도 아니라고. 단지 너도 인간이라는 뜻이라고.


할로우 시티: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두번째 이야기
랜섬 릭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어스시의 마법사 - 어스시 전집 1 어스시 전집 1
어슐러 K. 르 귄 / 황금가지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아의 창조
말은 침묵 속에만
빛은 어둠 속에만
삶은 죽어감 속에만 있네.
텅 빈 하늘을 나는 매의 찬란함이여
308



들콩

그는 새가 아무 생각 없이 하늘을 나는 것보다도 더 쉽게 마법을 썼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더 큰 재능, 배운 것이 아니라 타고난 재능은 바로 친절함이었다.
72.

“걱정 속에 어둠으로부터 너는 왔구나, 게드. 하지만 네가 온 것이 나는 기쁘다.”
264.




“우린 그 배를 도요새 호라고 불렀소만, 젊은이는 ‘멀리보기’라고 부르시구려. 그리고 뱃머리 양쪽에 눈을 그려요. 내 고마운 마음이 그 눈먼 나무에 깃들어 앞길을 내다보며 바위와 암초들로부터 지켜 줄 거요. 댁이 빛을 돌려주기 전까지 나는 세상이 이토록 환하다는 것을 잊고 있었으니까.”
256.



어스시의 마법사 | 어슐러 르 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합본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제가 책을 다 보면 파는데 이건 인생 책이라 못팔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밋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첫 이북 독서였는데 어울리는 내용이었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