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그림자 밟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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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은 많은 부처님들 중에서도 특히 자비심이 깊고, 지옥에 떨어질 악인이라도 지나가는 길에 단 한 번 참배를 드렸다는 이유만으로 구해 주시지. 그때는 스스로 지옥에 내려가시기 때문에 발이 타 버린다고 하는구나.”
헤에… 하고 눈을 크게 뜨며, 신타로는 돌 지장의 발치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러면 다음에는 지장보살님께 신을 바쳐야겠어요.”

토채귀
그림자 밟기
미야베 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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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은 어디에나 있고, 우리 마음은 늘 똑같은 모험심으로 채워진다. 헌책은 길들지 않은, 부랑하는 책이다. 오합지졸의 책들이 엄청난 무리를 이루어 모여 있기에, 서재의 길든 책들에 없는 매력이 있다. 더욱이 이처럼 아무렇게나 잡다하게 모인 무리에서 우리는 운이 좋으면 이 세상에서 최고의 벗이 될 완벽한 이방인과 스칠 수 있다.
16.

런던 거리 헤매기
버지니아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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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은 이렇게 묘사할 수 있지 않을까.
삶의 전성기에는 샐러드의 나날들이 있고,
삶의 끝에는캐서롤의 나날들이 있다고.
그리고 우리가 떠나면서 뒤에 남겨 둔 이들에게는
캐서롤 이후의 영원 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22.시간은 모든 상처를 치유한다.




소중한 ㅡ, 이걸 이해해 주렴, 대개의 죽음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단다.

소중한 ㅡ, 너희 가운데 어떤 아이들은 자기 안에 엄청나게 쌓여 있는 분노와 슬픔을 발견하게될 거야.

소중한 ㅡ, 너희 주변의 어른들, 너희 안전의 수호자라는 그 사람들도 실은 간신히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는 수준에 불과하단다.

소중한 ㅡ, 모르는 사람이나 테러리스트가 너희를 해치거나 죽일까 봐 너무 걱정하지 말렴. 통계로 보나 다른 무엇으로 보나 너희에게 있어 가장 큰문제는 너희 가족이니까.
47.시간은 모든 상처를 치유한다.




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마리아 투마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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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시대의 거대한 바다에 우뚝 선 등대다.”
에드윈 퍼시 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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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4-03-23 0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번 읽고파서 찜합니다. 책소개 감사해요.
 

그렇지. 인간이란 두려움을 잊으면 끝이야.
신령님이든 부처님이든 뜰의 거목이든 뭐든 상관이 없어. 진심으로 두려움을 가지고 모시면 겸허한 기분이 되잖나. 그게 중요해. 신불도 믿지 않고, 나무는 베어버려. 그래서야 아무리 사람이 좋은들, 뭔가에 저주받더라도 할 말이 없어.
428. 야나기온나

항설백물어
교고쿠 나쓰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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