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 같은 애가 래번클로로 오지 않았지?”
테리 부트가 거의 경탄에 가까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렇게 뛰어난 머리를 지녔는데?”
“사실 마법의 모자가 나를 분류할 때, 래번클로에 집어넣을지 심각하게 망설이긴 했어.”
헤르미온느가 쾌활하게 말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리핀도르로 결정했지.
636.헤르미온느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J.K. 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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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똑같아, 너희 독일 놈들도 바보들이라고, 아주위험천만한 바보들이지. 나야 고작 자기 자신이나 조금 다치게 하는 바보일 뿐이지만, 너희 독일 놈들은 항상 남을 해치는바보들이잖아.˝
48.



나는 죽은 병사가 쥐고 있던 목걸이를 낚아챘다. 달빛에 비춰보니, 작은 메달이었다. 한쪽 면에는 녹색 네잎 클로버가 있었고, 다른 쪽에는 ‘행운을 가져다줍니다!‘ 라는 독일어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이 네잎 클로버는 아무에게도 행운을 가져다주지 못했다. 그에게도, 나에게도! 그 역시 한 인간이었다. 나처럼, 혹은 후비치카 씨처럼 말이다. 특별하게 잘난 것도, 특별한 지위도 없는 그저 평범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서로를 쏘고, 서로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곳 말고 다른 곳에서 평범한 사람으로 만났더라면, 우리는 서로를 좋아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을지도 모르겠다.
134.

수습생 밀로시 흐르마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보흐밀 흐라발

너무 시끄러운 고독의 작가
그책 만큼 좋지는 않았다. 전쟁 배경은 마음이 크게 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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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생각하는 대단한 미래는 여기에 없단다. 즐거운 현재, 오늘 밤의 꿈들이 있을 뿐이지.
119.달러구트씨가 페니에게




“제가 사랑한 시간은 모두가 잠든 시간입니다. 잠들어 있는 동안에는 과거에 대한 미련도 없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행복했던 과거를 추억하는 사람이 굳이 잠들었던 시간까지 포함하여 떠올리지 않고, 거창한 미래를 기약하는 사람이 잠들 시간을 고대하지 않으며, 하물며 잠들어 있는 사람이 자신의 현재가 깊이 잠들어 있음을 채 깨닫지 못하는데, 부족한 제가 어찌 이 딱한 시간을 다스려보겠다고 나설 수 있겠습니까?”

이야기를 들은 첫째 제자는 내심 그를 비웃었고, 둘째 제자는 조금 놀랐습니다. 그들은 잠든 시간을 쓸모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의 신은 기꺼이 셋째 제자에게 잠든 시간을 주겠노라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의 시간에서 잠들었던 시간과 잠들 시간을 조각내어 셋째에게 주어도 되겠느냐?”

신이 묻자 첫째와 둘째가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물론입니다.”
이윽고 세 제자는 각자의 시간을 받아 들고 흩어졌습니다.

17.시간의 신과 세 제자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 이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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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니즘 안에는 완벽해야 한다는 전제가 없어요.
비거니즘은 삶을 가두는 틀이 아니라 나의 세계를 보다 평화적으로 넓히는 삶의 방향이거든요.


나의 비거니즘 만화
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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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몇 시인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완전히 무용지물이었다. 괘종시계에는 아홉 개의 황금색 바늘이 있었는데, 각각의 시곗바늘에는 위즐리 가족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괘종시계의 숫자판에는 숫자 대신에 ‘집’ ‘학교’ ‘직장’ ‘행방불명’ ‘병원’ ‘감옥’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다. 12라는 숫자가 있어야 할 위치에는 ‘사망’이라는 글씨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여덟 개의 시곗바늘은 ‘집’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가장 기다란 위즐리 씨의 바늘은 여전히 ‘직장’을 가리키고 있었다. 위즐리 부인은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ㅡ정말 멋진 위즐리 부인의 괘종시계


“해리, 네빌의 부모님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다오. 네빌은 자기가 원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단다.”
ㅡ덤블도어가 해리에게


나는 펜시브를 사용한단다. 그저 머릿속에서 넘쳐 나는 생각들을 빨아들인 다음에 이 대야에 쏟아붓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리고 한가할 때 다시 들여다보는 거지.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해 놓으면 어떤 사건의 유형이나 연관성을 파악하기가 훨씬 더 쉬워지거든.
ㅡ펜시브에 대해. 덤블도어



천 년도 더 전에
나를 새로 만들었을 때
유명한 마법사 네 명이 살았어요.
그들의 이름은 아직도 잘 알려져 있어요.
황야에서 온 용감한 그리핀도르
골짜기에서 온 공정한 래번클로
넓은 계곡에서 온 상냥한 후플푸프
늪에서 온 심술궂은 슬리데린
그들은 소망과 희망과 꿈을 다 함께 공유했어요.
그들은 대담한 계획을 세웠어요.
젊은 마법사들을 교육시키자는 것이었죠.
그래서 호그와트 학교를 세운 거예요.
네 명의 창립자들은
제각기 나름대로 기숙사를 만들었어요.
서로 다른 덕목에 가치를 두었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도 달랐어요.
그리핀도르는
가장 용감한 사람을 추천했고
래번클로는
가장 영리한 사람이 최고라고 생각했고
후플푸프는
근면한 사람이 들어가기에 가장 알맞았고
권력에 굶주린 슬리데린은
원대한 야망을 품은 사람들을 사랑했어요.
네 명의 마법사가 살아 있을 때에는
그들이 직접 학생들을 분류했어요.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학생들을
선발했던 거예요.
그러나 그들이 죽은 후에는
무슨 수로 학생들을 뽑을까요?
그 방법을 고안한 사람이 바로 그리핀도르였어요.
그리핀도르는 자신의 머리에 쓰고 있던 나를 벗었어요.
네 명의 창립자들은 내 안에 두뇌를 조금씩 넣었어요.
그리하여 내가 그들을 대신해서 선택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이제 나를 들어서 당신의 귀를 가릴 정도로 편안히 쓰세요.
나는 한번도 틀린 적이 없어요.
나는 당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거예요.
그리고 당신이 어디에 속할지 말해 줄 거예요!
ㅡ마법사 모자의 노래







해리 포터와 불의 잔
J.K. 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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