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미온느가 그의 팔을 덥석 잡았다.
˝해리, 그자는 이미 마법부와 신문 그리고 마법사 세계의 절반을 자기 손에 넣었어! 네 머릿속까지 차지하게 내버려 두지 마!”
148.
“난 지난 며칠 동안 짐을 쌌어. 그러니까 우리는 언제든 즉시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단 말이야. 너에게 몇 가지 알려 주자면, 그 준비 중에는 상당히 어려운 마법을 행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어. 몰리 아줌마의 코앞에서 매드아이의 폴리주스 마법약을 통째로 몰래 들여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야.난 심지어 우리 부모님의 기억조차 바꿔 놓았다고. 이제 그분들은 자신들이 윈델과 모니카 윌킨스라고 굳게 믿고 계셔. 그리고 그들의 평생 소망은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하는 것이고 이제 그 꿈을 이루셨다고 생각하지. 이게 모두 다 볼드모트가 그분들을 추적하여 나나 너에 대해서 심문하기어렵도록 만들기 위해서 한 일이야. 왜냐하면 불행하게도 내가 부모님께 너에 대해서 약간 말했거든.혹시 내가 호크룩스를 찾는 이 일에서 살아남는다면, 난 엄마 아빠를 찾아서 그 마법을 해제하겠지.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 해도, 난 그분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사실 수 있도록 충분히 마법을걸어 놓았다고 생각해. 윈델과 모니카 윌킨스는 자신들에게 딸이 있다는 것도 몰라.”
168.
“버로우에서 내가 말했잖아. 며칠 동안 꼭 필요한 것들을 쌌다고. 우리가 황급히 도망쳐야만 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말이야. 오늘 아침에 네 배낭도쌌어, 해리. 넌 옷을 다 갈아입고 나면 그걸 여기 집어넣어…… 왠지 낌새가 느껴지더라고…….”
˝너 정말 대단하다. 정말이야.”
헤르미온느에게 돌돌 만 옷가지를 건네주며 론이 말했다.
278.
“도비는 자유로운 집요정이에요. 그리고 도비는 해리 포터와 그의 친구들을 구하러 온 거예요!”
789.
“만약 개인적인 이익을 쫓지 않는 사람이라고 내가 믿을 수 있는 마법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너일 거다, 해리 포터.” 그립훅이 마침내 말했다. “도깨비와 요정들은 네가 오늘 밤에 보여 준 것과 같은 그런 존중과 보호에는 익숙하지 않아. 지팡이 소지자들로부터 받아 본 적이 없으니까.”
810.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J.K. 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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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의 죽음은 영화로나 책으로나 슬펐다.
영화에서는 벨라트릭스가 던지 은단도가 순간이동 속으로 휘리릭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슬로우 모션처럼 보였다면 책에서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만큼 도비의 죽음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바닷가의 조개껍질 오두막, 빌의 집에 도착하여 도비를 볼때까지 몰랐으니까.
도비의 무덤을 해라가 마법을 쓰지 않고 직접파내면서 흘리는 땀방울 손의 물집 모두 도비에 대한 고마움과 그의 부재에 대한 슬픔의 표현이었다. 딘과 론의 말없는 도움도 뭉클했고 마지막이 론이 자신의 양말과 장갑을 벗어 신겨주고 딘이 털모자를 주는 모습또한 그랬다. 다들 돌아가며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 모습을 도깨비 그립훅이 보고 너는 정말 이상하다고 이상하다고 말하며, 종국에는 협조의 모습을 보인다. (배신하지만 :-|)
헤르미온느는 이번에도 역시 그녀의 두 친구를 돌보았다. 걔네는 정말 헤르미온느 없으면 벌써 죽었지 싶다. 특히 론이 떠났을때도 헤르미온느는 헤리 옆에서 버티고 있었다.
갑자기 머글사냥꾼들에게 포위 당했을때 해리의 얼굴을 변화시켜서 숨기고, 그녀의 구슬백은 양말밑에 넣어 숨겼다. 벨라트릭스에게 크루시오 저주를 당할때 비명을 지르며 고통받는 와중에도 그리핀도르의 칼이 모조품이라고 임기응변으로 벗어난다. 이건 나중에 해리가 대단하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더 놀라운건 그들이 홀딱 젖었을때 헤르미온느가 가방안에 깨끗한 옷과 호박주스 3병을 꺼내는 부분. 뭐든 준비되어있는 헤르미온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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