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가 다시는 저에게 편지를 보낼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 뿐이에요.”
133.해리가 덤블도어에게

해리는 론과 헤르미온느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래도 여전히 그의 편이었다. 그가 무슨 전염병에 걸렸거나 위험한 인물이라도 되는 듯이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로의 말을 해 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이었다.
171.

론이 입 안 가득 으깬 감자 요리를 쑤셔 넣으며 소리쳤다. “통스는 살짝 맛이 갔다고. 제정신이 아니라니까. 여자들이란 쉽게 이성을 잃는 법이지.”론이 해리에게 세상일을 다 아는 사람처럼 충고했다. “하지만 말이야…….” 헤르미온느가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가 한마디 했다. “로즈메르타 부인이 노파와 치료사 그리고 ‘밈뷸러스 밈블토니아’에 대한 농담에 웃지 않는다고 해서 30분 동안이나 부루퉁하게 앉아 있을 ‘여자’가 과연 있을지는 모르겠네.” 론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782.

볼드모트는 장차 자신에게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될 사람으로 너를 지목했어. 그렇게 함으로써 결국 그자는 너를 그에게 가장 커다란 위협이 될 인물로 만들어 놓은 셈이란다!”
853.

그것은 목숨을 건 싸움을 앞두고 경기장에 억지로 끌려 들어가느냐, 아니면 고개를 높이 쳐들고 당당하게 걸어 들어가느냐 하는 것의 차이였다. 아마도 어떤 사람들은 이 두 가지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든 그게 그거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덤블도어는 알고 있었다. 나도 알고 있어. 해리는 맹렬하게 끓어오르는 자부심을 느끼며 생각했다. 우리 부모님들도 알고 계셨어. 그것이 하늘과 땅만큼이나 전혀 다르다는 것을.
858.

“왜 제가 대신 그 약을 마시면 안 되는 거죠?”해리가 안타깝게 물었다. “그건 내가 훨씬 나이도 많고, 더 지혜롭고, 더 쓸모없기 때문이란다.”
953.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항상 너와 함께 있을 거야.”
1089.덤블도어의장례식에서 론과 헤르미온느가 해리에게

어쨌든 지금까지 일어난 그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그의 앞에 놓여 있는 그 어둡고 험난한 여정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한 달이 될지, 1년이 될지, 혹은 10년이 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대결을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론과 헤르미온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평화롭고 찬란한 마지막 날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자, 해리는 벅차오르는 기쁨으로 가슴이 뛰었다.
1090.덤블도어의 장례식후 빌의 결혼식에 가야함을 이야기하며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J.K. 롤링

*덤블도어의 장례식이 너무 아름다웠고 마음 아팠다. 신해철이 그렇게 됬을 때 느낌이 되살아나서 속상했다.
*덤블도어와 해리가 볼드모트의 과거에 대해 알아가는 부분들이 무척 흥미진진했다. 프로파일러 같았어 덤블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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