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32.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모았다가 매주 화, 목, 일요일에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배출했다. 늙으면서 자꾸만 속에 고이는 탁한 성정을 누구와 공유하는 것이 나는 내키지 않았다.루카. 132.생존해야 한다는 본능으로 팔다리를 분주히 허우적거렸으나 불에 태우고 싶은 기억들이 트럭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많았고, 싫은 것을 좋다고 하기는 절대로 싫다는 성난 마음 때문에 눈매가 사나웠으나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그만큼 강해서 전체적으로 눌리고 주눅 든 표정의 덩어리가 되어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태였다.핍. 223.그래, 저건 아기야. 그래서 뭐? 쟤는 울다가 죽을 거야. 살아 있는 건 뭐든지 울다가 죽어. 우리도 그럴 거야. 그때 우리 곁에도 아무도 없을 거야.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모두 다 똑같으니까. 엘로. 387.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것은 태어날 때부터 그의 몸속에 깊이 박혀 있던 핵심이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러브 레플리카 _ 윤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