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어드, 꿈이란 가까이 두기엔 그리 안전한 게 못 돼. 난 잘 알아. 나도 한때 꿈을 품고 있었으니까. 꿈이란 살짝만 만져도 작동하는 촉발 방아쇠가 달린, 장전된 권총과 같은거야. 만약 그런 상태로 오래 놔두면 결국 누군가 해를 입게 되거든. 하지만 그게 좋은 꿈이라면 그만한 가치는 있지. 이 세상에 꿈은 많지 않지만 인간의 목숨은 굉장히 많아. 그래서 한 인간의 목숨이건, 또는 열두서너 명의 목숨이건-."
129.
버베나 향기
헛간, 불태우다
윌리엄 포크너 - P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