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는 몸을 떨었다. 그는 자신의 후견인을 꼭 껴안고 자기는 결 코 그를 버리지 않을 거라고 말해 주고 싶었지만 그런 행동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달빛을 껴안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드는 사일러스 아저씨를 껴안을 수 없었다. 그건 자신의 후견인이 실체가 없는 존재여서가 아니라 그게 잘못된 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껴안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사일러스 아저씨 처럼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도 있었다.

175.

그레이브야드 북스
닐 게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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