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이렇게 어린아이처럼 경탄하며 주변 사물을 바라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많은 것에 익숙해지면서 그것이 그저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들이며 지나치기 마련이지만, 생각해보면 매년 봄마다 새싹을 틔우는 나무도 해마다 새삼 우리를 놀라게 하기 마땅하며,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 작은 누에고치에 감싸인 약간의 진실마저도 알지 못하는 것일 테니. 은수저나카 간스케